`전기+하브` 현대·기아차 전략 통했다

임주희 2024. 6. 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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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의 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량이 글로벌 완성차 '톱5' 안에 들어갔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제외한 글로벌 판매량 집계 결과 10만3970대를 팔아 글로벌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모두 톱5에 포함됐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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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글로벌 완성차 '톱5'
1분기 HEV 일본 제외 1위
중국산 제외 EV 판매 '톱4'
더 기아 EV3.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기아의 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량이 글로벌 완성차 '톱5' 안에 들어갔다.

2일 SK증권이 인용한 세계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분기 전 세계에서 하이브리드차를 17만5979대를 판매했다. 도요타(69만3343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20만2561대), 스즈키(18만1320대), 혼다(17만6267대)에 이은 톱5다. 전통적인 하이브리드차 강자인 일본 완성차 업체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한 것이다.

일본보다 앞서 있는 전기차에서도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세계 톱3였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제외한 글로벌 판매량 집계 결과 10만3970대를 팔아 글로벌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25만5615대를 판매한 테슬라이며, 전통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서는 폭스바겐(14만7293대), 스텔란티스(13만2888대)의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모두 톱5에 포함됐다. 하이브리드차 강자인 일본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양쪽 다 글로벌 정상급의 경쟁력을 보여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탄탄한 내연기관 포트폴리오를 포함해 전기차 전환에도 적극적인 업체로 꼽히는 등, 현재의 수익성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까지 모두 충족시킨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주력 차종 대부분을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출시하고 있으며,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로 내놓지 못한 팰리세이드·셀토스 등도 차례로 해당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모델의 경우 고사양인 현대차 아이오닉 9을 비롯해 중·저가 모델인 기아 EV3를 연내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임주희기자 j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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