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탐사선 창어6호, 달 뒷면 착륙…"세계 첫 뒷면 토양 채취시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달 뒷면 도착한 중국 탐사선 창어 6호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오늘(2일)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가 이날 아침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달 3일 발사됐습니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지구에선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해 이달 25일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습니다.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가 됩니다.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은 지난달 8일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통제 아래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근접 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으로, 2004년 시작된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명칭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이번 성공은 미국과 중국의 우주 진출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진 성과입니다.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로 꼽히는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린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8년 12월 발사돼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리 중학교에서 '한식 급식'
- 2980만원 내고 나도 집주인?…또 고개 드는 갭투자
- 日 비트코인 4천200억원 부정유출…역대 두 번째 규모
- 국내 전기차 판매...국산차는 줄고 수입차 늘었다
- 도서관·골프연습장 등 곳곳서 오물풍선 발견
- '개인 파산' 홍록기 소유 금호 아파트 16억 원에 나와
- 중국 탐사선 창어6호, 달 뒷면 착륙…"세계 첫 뒷면 토양 채취시도"
- '아기' 대신 '반려견'...사료 판매량, 분유 추월
- 아워홈·한미·한국앤컴퍼니 '남매·형제갈등'...오너가 분쟁 잇따라
- '반도체·자동차가 먹여 살렸다'…100대 기업 1분기 영업익 43.1%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