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연패 탈출 뒤 다시 3연패’ 한국 여자배구, 세계 1위 튀르키예에 완패
이정호 기자 2024. 6. 2. 09:48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강팀들을 연달아 만난 2주차 일정에서 다시 연패에 빠졌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파크센터에서 벌어진 VNL 2주차 3차전에서 FIVB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에 세트스코어 0-3(20-25 15-25 20-25)으로 졌다.
세계 최강 튀르키예와의 격차를 실감한 경기였다. 경기는 단 1시간22분 만에 끝났다. 블로킹으로만 15점을 허용했다. 공격 득점(32-41), 서브 득점(2-6)에서도 모두 밀렸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9점, 미들블로커 정호영(정관장)은 블로킹으로 4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 여자배구는 1주차 최종전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면서 VNL 30연패에 마쳠표를 찍었다. 그러나 2주차 첫 상대로 또다른 승리 제물로 기대했던 불가리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고, 세계 톱3 안에 든 폴란드, 튀르키예를 연이어 만나며 3연패에 빠졌다.
1승6패, 승점 4점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VNL에 참가한 16개 나라 중 13위를 달린다. 우리나라는 3일 오전 1시 30분 캐나다와의 경기를 끝으로 2주차 경기를 마감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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