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방유학 ‘강원’이 가장 유리…수능 최저등급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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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의대 정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의대 진학을 노려 '지방유학'을 떠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로 볼 경우 '강원'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종로학원이 26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규모와 2023년 교육통계 기준 학생 수 추정치를 비교한 결과, 올해 대입을 치를 고3 학생 수 대비 2025학년도 지역인재선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강원권으로, 1.2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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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의대 정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의대 진학을 노려 ‘지방유학’을 떠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로 볼 경우 ‘강원’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종로학원이 26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규모와 2023년 교육통계 기준 학생 수 추정치를 비교한 결과, 올해 대입을 치를 고3 학생 수 대비 2025학년도 지역인재선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강원권으로, 1.25%에 달했다.
강원권 고3 학생 수는 1만1732명인데, 이 권역 4개 의대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147명을 선발한다.
산술적으로 보면 강원권 고3 학생 100명 중 1.3명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에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며 그 지역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여기에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로 붙는다. 즉 현재 중3은 지역엔 상관없이 비수도권에 살면서 비수도권 소재 중학교에 입학해야 지역인재전형 지원 요건을 갖출 수 있다.
지방대육성법 시행령은 의대의 경우 40%(강원, 제주권은 2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6개 대학의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총 1913명으로, 1년 전(1025명)보다 888명 늘었다.
지역인재전형 비율 역시 50.0%에서 59.7%로 10%p 가까이 확대돼, 이 때문에 지방유학 ‘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학년도 기준으로 강원권 다음으로 고3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규모가 큰 곳은 호남권(1.01%), 충청권(0.96%) 순이다.
현재 고2인 2026학년도 대입전형에서도 각 대학이 2025학년도보다 지역인재전형을 더 많이 뽑겠다고 밝혀, 2026학년도에는 비수도권 학생들에게 유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능 최저등급 기준이 강원 지역 학생들의 의대 진학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인재전형의 상당수는 수시모집으로 선발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학들이 수시 지역인재전형에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대학이 제시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기면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모두 채우지 못하게 된다.
종로학원이 2일 지역인재전형 선발 의무가 있는 26개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46개 전형 가운데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전형은 3개뿐이었다.
수능 최저 조건이 없는 모집인원은 지역인재전형 수시 총 모집인원 1549명 가운데 5.0%인 78명이다.
한림대(지역인재 기초생활)가 3명, 건양대(지역인재전형 면접전형)가 15명, 순천향대(지역인재종합 56명·지역인재기초수급자4명)가 60명을 수능 최저 기준 없이 선발하며, 나머지 95.0%는 모두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춰야 한다.
기준별로 살펴보면 ‘3개 등급 합 4’ 조건의 모집인원이 522명으로 수시 모집인원의 33.7%를 차지한다. ‘3개 등급 합 5’ 모집인원은 399명(25.8%), ‘4개 등급 합 6’ 모집인원은 219명(14.1%)이다.
‘4개 등급 합 5’(37명)와 ‘4개 등급 합 6’(219명) 등은 비교적 까다로운 기준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일시에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학교별로 수학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다양한 (입학)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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