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성추행 의혹' 유영재 정신병원行→선우은숙 눈물의하차 "은퇴NO" [Oh!쎈 이슈]

하수정 2024. 6. 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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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초스피드 재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선우은숙-유영재가 각각 활동 중단과 정신병원 입원이라는 씁쓸한 결말로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4월 5일 중년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유영재의 이혼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선우은숙 측은 "성격차이"라고 이혼 사유를 공개했지만,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내용들은 충격적이었다. 한 유튜버에 따르면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결혼 전까지 한 오피스텔에 여성 A씨와 거주했고, A씨가 개인사로 인해 2~3주 정도 집을 비운 사이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또한 첫 번째 전처와 이혼 후 골프 선수와 재혼을 진행했다.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유영재는 결국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사실혼, 삼혼 관련 논란도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얼마 후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 터졌다. 선우은숙 측 법률대리인은 "배우 선우은숙의 언니인 A씨를 대리하여 선우은숙의 전 배우자 유영재 씨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해 경악케 했다.

줄곧 침묵을 유지하던 유영재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초로 라이브 방송을 했고, "더러운 성추행 프레임을 씌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각종 사실혼, 동거녀, 양다리, 환승연애 의혹도 직접 나열하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서 해명 영상을 삭제해 의문을 자아냈다.

며칠 뒤 유영재가 심각한 우울증 증세로 인해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유영재가 걱정된 친동생이 전날 유영재의 집을 방문했다가 심각한 상황을 감지해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고, 극도의 우울감으로 위험 수준이라는 진단에 따라 곧장 입원 치료를 결정했다고. 성추행 혐의로 피소 이후 '너무 억울하다'며 식음을 전폐하고 말문을 닫았으며, 입원 치료를 받고 상처가 호전되면 모든 진실을 밝히고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우은숙 측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OSEN에 "선우은숙 친언니 등 피해자분들은 이 사건 발생 이후로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며 "굉장히 정신적으로 힘들게 치료 및 회복을 하고 계시는 상황에서 본인이 오히려 우울증이고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조금 황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절차는 차질없이 계속 진행할 계획이지만 일단은 건강이 회복 될때까지는 수사가 조금 지연될 수도 있다"며 "선우은숙씨 본인도 그렇고 친언니분도 현재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해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니 유영재 씨도 억울함을 해소하시기 위해 좀 신속한 수사를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선우은숙도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선우은숙이 하차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날 MC들은 방송말미, "어느 덧 600회 넘긴 '동치미'의 즐거운 분위기 속 어딘가 무거웠던 마음이 있다. 오늘로 선우은숙이 당분간 떠나게 됐다. 우리도 갑작스러운 결정에 많이 놀랐다"고 했다.

선우은숙은 마지막 녹화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래 녹화하며 오늘처럼 불편했던 적 처음인 것 같다. 개인적인 상황이 있다"며 "여러가지 문제로 시청자들, '동치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걱정아닌 걱정을 끼쳐드리고 염려를 끼친 거 같다. 사회적으로 내가 어떤 물의를 일으킨거 아니지만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유영재와의 이혼을 언급했다.

또한 "어떻게 다 완벽할 수 있나"라며 눈물을 흘렸고 "너무 죄송하고 한편으로 부족한 나지만 사랑해주고 걱정해주는 팬들이 큰 힘이 됐다. (하차를) 어제 얘기했고, '너무 못하겠다'는 말이 참 미안했다. 함께 보냈던 시간이 값지고 행복했다"며 눈물을 닦았다.

마지막으로 선우은숙은 "이게 누구나 겪는 아픔이 아니라 우선 나를 좀 추스릴 필요가 있겠단 생각에 (하차를) 결정했다"며 "부족하지만 격려와 응원으로 이 자리까지 앉게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방송을 끝으로 '동치미'에선 못 뵐 것 같다. 그 동안 사랑해주고 많은 힘 주신 분들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일각에선 선우은숙이 연예계 은퇴까지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연예계 은퇴를 고려 중인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때는 사랑하는 부부였으나 양측이 성추행 의혹을 두고 법정 싸움에 들어간 만큼,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경인방송, 스타잇엔터테인먼트,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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