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수호, 홍예지와'로맨스 공조'로 만든 해독제…전진오 드디어 눈떴다('세자가 사라졌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홍예지와 '로맨스 공조'로 만든 해독제로 전진오가 의식을 되찾은 후 가슴 벅찬 '눈물의 엔딩'을 펼쳐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1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4.2%, 전국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먼저 이건(수호)은 피습 당한 최명윤(홍예지)을 사이에 두고 동생 도성대군(김민규)과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치를 하던 중 외조부 문형대감(남경읍)이 최명윤을 해치려 했다는 도성대군의 말에 충격받았고, 이어지는 도성대군의 "형님은 결국 아무도 못 지켰습니다. 아바마마도, 어마마마도, 명윤낭자도"라는 말에 입을 열지 못했다. 결국 최명윤이 나서 도성대군을 향해 해종(전진오)을 치료할 때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도성대군은 결사반대했지만 강경한 최명윤의 태도와 최명윤을 지키겠다는 이건의 단호함에 한발 물러서 하룻밤의 말미를 주고 자리를 떠났다.
이건은 다친 최명윤을 치료해주며 위험에 빠트린 것을 사과했고, 좌의정 윤이겸(차광수)이 도성대군이 왕위에 오르면 해종을 죽일 것이란 얘기를 하며 "어쩌겠소. 도성이한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느니 차라리 내가 나쁜 형이 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한 것을"이라고 속 깊은 우애를 드러냈다. 직후 이건은 외조부 문형대감을 찾아갔고, 최명윤을 죽이려던 것이 아니고 쫓아내려 했을 뿐이라는 문형대감이 이건을 위해 끝까지 최상록의 딸 최명윤을 밀어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문경으로 돌아가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이후 이건은 해독제에 관한 것이 대비 민수련(명세빈)의 방에서 본 서책에 있는 것 같다는 최명윤의 말에 민수련을 찾아가 광창대군의 천도재를 열겠다며 민수련을 밖으로 유인했다. 그 사이 최명윤이 대비전에 잠입, 똑같이 생긴 서책과 바꿔치기하면서 서책을 빼온 것. 하지만 서책에는 해독제 재료만 적혀있을 뿐 배합 비율은 쓰여있지 않았고, 이에 이건과 최명윤은 머리를 맞대고 해독제 테스트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이때 이건은 민수련의 사람인 대전 내관 상선(박기덕)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무백과 함께 복면을 쓴 채 상인 대방의 객주로 잠행에 나섰고, 최상록이 인질로 잡고 있던 상선의 식솔들을 구해냈다. 그리고 객주 대방이 각필(대나무나 뿔, 상아 따위를 뾰족하게 깎아 만든 필기구)로 눌러쓴 밀무역 장부에서 힌트를 얻어 최상록의 서책에서도 각필로 눌러쓴 해독제 배합 비율을 찾아낸 후 최명윤과 함께 끌어안고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그런가 하면 도성대군은 최명윤을 찾던 자신의 세자궁 별감 철두(헤이든 원)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됐고, 도성대군 측근에 최상록의 첩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건이 철두를 의심해 붙잡아둔 것이라는 소리에 깊은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도성대군은 민수련과 최상록을 찾아가 세자가 되겠다며, 자신의 의지를 증명하는 증좌로 이건과 문형대감이 군사를 준비해뒀다는 것과 대비전 궁녀 선옥(최시아)이 이건의 첩자라는 정보를 건넨 후 더불어 어머니 중전(유세례)의 유폐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도성대군은 좌의정 윤이겸에게 이건은 건드리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윤이겸은 도성대군 몰래 이건을 죽이겠다는 계획을 밝혀 섬뜩함을 자아냈다. 결국 민수련과 최상록, 윤이겸, 한성 판윤 윤정대(손종범)는 도성대군이 준 정보로 선옥을 이용해 문형대감과 무관들이 만난 현장을 급습, 문형대감의 집에서 사발통문을 발견하고는 역도로 몰아세웠다.
마지막에 이건은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됐고, 모든 것을 해결할 방법인 해종을 깨어나게 하기 위해 최명윤과 함께 대전을 찾아 새롭게 만든 해독제를 해종에게 투여했다. 이어 해종이 서서히 눈을 떴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건은 해종의 손을 붙잡은 채 "아바마마 소자 건입니다. 소자를 알아보시겠습니까"라고 가슴 벅찬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마침내 이뤄진 '눈물의 부자 상봉' 엔딩이 담기면서 고난을 거듭하던 세자 이건이 아버지 해종과 본격적으로 펼쳐낼 통쾌한 '사이다 쇼'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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