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韓 입상 불발…한국계 엘리최 3위(종합)

정빛나 2024. 6. 2.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3대 권위의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5)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도비츠헨코는 2일(현지시간) 새벽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보자르 공연장에서 진행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순위 발표에서 1위로 호명됐다.

우승자 우도비첸코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송하 등 3인 6위내 못들어, 3연속 우승 기록 무산…한국계 줄리안리는 5위
1위는 우크라 우도비첸코…"우리나라에 영광을" 러시아 심사위원과 악수 거부
우크라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 [촬영 정빛나]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세계 3대 권위의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5)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최송하·유다윤·아나 임 등 3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12명의 결선 진출자에 포함됐지만, 입상에 해당하는 6위 이내에는 들지 못했다. 다만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가 3위에 올랐다.

우도비츠헨코는 2일(현지시간) 새벽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보자르 공연장에서 진행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순위 발표에서 1위로 호명됐다.

2위 조슈아 브라운(25·미국)을 비롯해 엘리 최(23·미국), 케빈 주(24·미국), 줄리안 리(24·미국), 요시다 미나미(26·일본) 등이 순서대로 3∼6위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엘리 최와 줄리안 리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한국의 경우 2022년 첼로 최하영, 지난해 성악 김태한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우승자 우도비첸코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그는 이날 우승이 확정된 뒤 13명의 심사위원들과 한 명씩 인사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심사위원과 악수를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우도비첸코는 "그와 악수하기 싫었다"며 "오늘 우승은 틀림없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고, 당연히 우크라이나인으로서 이 영광을 우리나라에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젊은 음악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행사로 매년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부문이 번갈아 개최된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과 함께 세계 3대 권위의 콩쿠르로 꼽힌다.

특히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에서 퇴출당하면서 상대적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가 젊은 음악가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대회가 됐다.

우승자에게는 벨기에 왕실 상금 2만 5천 유로(약 3천500만원)가 수여된다.

내년 대회는 피아노 부문으로 열린다.

shin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