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캐스터 "희생플라이만 쳐도"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역전 결승 싹쓸이 2루타 '쾅!'...김하성 "타격감 좋아졌는데 결과 좋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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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2-3으로 뒤진 4회 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1-2로 두진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3루타를 쳤다.
외야수가 김하성이 2루까지만 갈 것으로 판단하고 다소 느리게 중계 플레이를 하자 김하성은 전력으로 질주, 3루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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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으로 뒤진 4회 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직전 타석에서 3루타를 작렬한 김하성.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 앞에서 김하성은 상대 투수 알렉 마쉬의 포심 패스트볼 2개를 지켜봤다. 둘 다 볼이었다. 3구는 존을 통과한 슬라이드였다. 이때 경기를 중계하던 TV 캐스터는 "희생플라이만 쳐도"라고 했다. 4구 째 시속 139km짜리 스위퍼가 존으로 들어오자 김하성은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정통으로 맞은 시속 163km의 타구는 중견수가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공은 114m 지점에 떨어진 후 펜스까지 굴러갔다. 이 사이 1, 2, 3루 주자 모두 홈에 들어왔다. 역전 결승 싹쓸이 2루타였다.
김하성은 1-2로 두진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3루타를 쳤다. 외야수가 김하성이 2루까지만 갈 것으로 판단하고 다소 느리게 중계 플레이를 하자 김하성은 전력으로 질주, 3루에 안착했다. 발로 3루타를 만든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동점을 만든 것이다.
이날 샌디에이고가 얻은 7점 중 4점이 김하성에게서 나온 셈이다.
경기 후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하성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타격감이 좋아져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2로 올랐다. 타점도 3개를 추가, 60경기 만에 27개 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0경기 19타점보다 빠른 페이스다. 김하성은 지난해 60타점을 올렸다.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커리어 하이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출루율도 0.332로 끌어올렸다. 이는 팀 내 3위다. 장타율도 0.384로 올랐고 OPS도 0.716이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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