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 ‘오물 풍선’ 초동대응반 가동...24시간 대응

박진성 기자 2024. 6. 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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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밤 9시~2일 오전 11시 사이 서울 전역 88곳에서 신고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도서관 앞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들이 흩어져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이 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서울시가 북한의 대남전단 및 오물 살포 풍선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 초동대응반’을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연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 상황 파악 및 대응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일 밤 9시부터 2일 오전 11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88건의 풍선과 대남전단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가 들어온 지역은 경찰 출동 후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군 등과 공조해 낙하물수거를 완료했다고 한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북한 대남전단 및 오염물 풍선 발견시 신속한 신고(군 : 1338, 경찰 : 112, 서울시 다산콜센터 : 120)를 당부드리며, 안전을 위하여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29일 오후까지 10여 시간에 걸쳐 오물을 매단 대형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하기도 했다. 북한이 최근 한 대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도발’로 규정하고 지난달 26일 “휴지장과 오물짝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지 이틀 만이었다.

서울시는 1일 오후 8시 53분, 오후 9시 12분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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