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이준석 조국에게 난 보내기 싫었을 것…사람 아닌 자리보고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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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에 물을 줬다가 많은 욕을 먹자 "계급 보고 경례하지 사람 보고 경례하냐"라는 미국 인기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명대사를 인용해 공과 사를 구분하자고 주문했다.
따라서 "난을 버리는 것은 최소한의 공사구분을 못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을 저버린 것"이라며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소벨 대위가 한때 자신의 부하였던 윈터스 소령에게 경례하는 것을 망설이자 윈터스 소령이 '계급에 대해 경례하는 것이니 사람에게 하는 게 아니다'(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라는 명대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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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에 물을 줬다가 많은 욕을 먹자 "계급 보고 경례하지 사람 보고 경례하냐"라는 미국 인기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명대사를 인용해 공과 사를 구분하자고 주문했다.
천 원내대표는 1일 SNS를 통해 "윤 대통령 난을 버려야지 왜 물을 주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 대통령도 조국 대표에게 난을 보내고 싶어서 보냈겠는가"라며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면 이준석 전 대표, 조국 대표 등 여러 야당 의원에게는 안 보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난을 보낸 까닭은 "행정부의 수반이자 헌법기관인 대통령이기에 입법부의 구성원이자 역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기관 대 기관'으로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석열 개인은 존중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 직위는 존중해야 한다"면서 "거부권 행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정치적으로 심판을 할 때는 하더라도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난을 버리는 것은 최소한의 공사구분을 못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을 저버린 것"이라며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소벨 대위가 한때 자신의 부하였던 윈터스 소령에게 경례하는 것을 망설이자 윈터스 소령이 '계급에 대해 경례하는 것이니 사람에게 하는 게 아니다'(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라는 명대사를 소개했다.
한편 혁신당은 1일 용산 대통령실 앞 피켓시위 때 대통령이 조국 대표에게 보낸 축하 난을 돌려주려 했지만 대통령실이 수령을 거부했다며 "새벽에 배송업체를 통해 슬쩍 놓고 갈 것이 아니라 정무수석이라도 전화 한 통 하는 것이 예의 아닌가"라며 이렇게 해놓고 '협치' 운운하는 것이 우습다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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