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출구조사 “집권여당 압승·모디 3연임 할 듯”

김지원 기자 2024. 6. 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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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당선자 발표는 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달 15일 뭄바이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1일 투표가 종료된 인도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 나렌드라 모디(73) 인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BJP) 주도 연합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7단계 투표 종료 후 NDTV 등 현지매체들이 보도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BJP가 주도하는 정치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이 하원 543석 중 과반(272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구조사 결과 NDA는 최소 281석, 최대 401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총선에서 NDA는 400석 달성이 목표였다.

의원내각제인 인도에서는 한 정당이나 정치연합이 총선에서 연방하원 과반의석을 차지하면 정부를 이끌게 된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모디 총리는 3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도 독립 이후 3연임에 성공한 총리는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번째다. NDTV는 “BJP가 구자라트·벵골·마하라슈트라 등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할 것”이라며 “모디 총리가 3연임으로 집권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총선 투표 종료 후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들이 NDA 정부의 재선을 위해 사상 최대로 많이 투표했다는 것을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 주도 정치연합인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최소 107석, 최대 201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의 증손자인 라훌 간디 전 INC 총재가 이끄는 INDIA는 모디 총리가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무시하고 독재로 향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한편 이번 인도 총선은 지난 4월 19일부터 6주 일정으로 시작됐으며, 1일 마지막 7단계 투표가 종료됐다. 오는 4일 개표가 진행되고 당일 당선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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