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로이스 ‘라스트댄스’ 희비···크로스의 결승골 도움, 레알 마드리드 15번째 챔스 정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선언한 토니 크로스가 팀에 15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CL 결승에서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토니 크로스는 은퇴 무대인 이날 후반 29분 결승골을 도왔다. 크로스는 왼 측면에서의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히 올린 크로스로 다니 카르바할의 결승 헤더골에 징검다리를 놨다. 크로스는 개인 통산 6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도르트문트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 동점을 만들려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8분 주드 벨링엄에게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8강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4강에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6회 우승의 바이에른 뮌헨(독일)까지 차례로 꺾으면서 유럽 최강팀 지위를 확인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5차례 ‘빅이어’ 세리머니에 참가했다.
크로스와 함께 ‘라스트댄스’로 주목받은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한채 노란 유니폼을 벗게 됐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12시즌을 뛰었다.
도르트문트는 11년 전인 2012~2013시즌에도 윔블리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뮌헨에 져 준우승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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