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싹쓸이 2루타에 호수비까지…북 치고 장구 친 김하성

배재흥 기자 2024. 6. 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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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2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화끈한 장타 두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하성은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가 모두 팀 승리에 결정적인 보탬이 된 장타였다.

김하성은 1-2로 밀리던 3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희생 플라이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2-3으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만루에서 ‘해결사’로 등장했다.

그는 캔자스시티 선발 알렉 마쉬의 4구째 스위퍼를 때려 중견수 왼쪽 뒤로 빠르게 날아가는 싹쓸이 2루타를 쳤다.

이때 5-3 역전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이후 9회초 2점을 더해 7-3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2로 올랐다.

한편 김하성은 7회말 1사 2루에서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1루에 정확히 송구하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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