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 1년 돈 모아 보육원에 승합차 선물 “힘든 일 겪고 봉사 시작”(뉴스룸)[종합]

배효주 2024. 6. 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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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가 선행을 이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6월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근 보육원에 승합차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 배우 남보라가 출연해 선행을 이어가는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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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방송 캡처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기자]

남보라가 선행을 이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6월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근 보육원에 승합차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 배우 남보라가 출연해 선행을 이어가는 이유를 전했다.

남보라는 "2년 전부터 보육원에 생일 선물을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작년 5월에 보육원을 방문했는데, 그때 보육원에서 되게 오래된 승합차로 아이들이 생활한다는 걸 알게 됐다. 차를 봤는데 정말 오래되고 굉장히 낡았더라. 자주 고장 나는 건 일상이고 가끔 주행 중에 멈추기도 하신다고. 그 이후로 차를 선물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 값이 액수가 커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더 오기가 생겼다. '꼭 해드리고 싶다' 그런 마음에 열심히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1년에 걸쳐서 마련한 차를 올해 5월에 선물해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보육원 측의 반응을 묻자, 남보라는 "원장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원장 선생님이 거의 울 것 같이 차를 하나하나 살펴보시고 시승도 직접 하셨는데 정말 너무 좋아하셨다. 옆에서 보면서 '선물해 드리기 너무 잘했다'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계속 선행을 해왔던 남보라는 "저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 있었다. 그럴 때 이 힘든 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될지 잘 모르겠더라. 그러던 중에 길을 가다가, 어떤 한 벽에 문장이 있는 걸 봤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비워내야지 비로소 나한테 새로운 것들이 채워진다는 문장이었다. 그 문장이 저한테 굉장히 와닿았고, 그러면 내 것들을 비워내는 작업들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봉사가 떠올라서 그때부터 쪽방촌 봉사나 유기견 봉사 등 제가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아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되게 젊으신 분인데 '1억을 기부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서울에 있는 보육원은 접근성이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근데 여기는 인천 끝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기도 해서, 특별히 사람들이 많이 갔으면 하는 그런 마음에 일부러 알린 것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봉사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한 남보라는 "저는 배우 남보라이기보다는 사람 남보라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잘 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물론 배우로서 일이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것도 맞지만 사는 동안에 뭐든 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서 잘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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