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승리의 여신:니케' 만든 시프트업 수요예측
그리드위즈·라메디텍·디비금융스팩12호 일반청약
현충일이 있는 6월 첫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는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는 예비 상장사들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대거 기다리고 있어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만 5곳(한국스팩14호, 미래에셋비전스팩5호, 에이치엠씨아이비스팩7호, KB스팩29호, 미래에셋비전스팩6호)이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일반 종목은 △한중엔시에스 △엑셀세라퓨틱스 △신한글로벌액티브 △에스오에스랩 △시프트업 △하이젠알앤엠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요. 승리의 여신:니케 게임 만든 시프트업 상장 도전
한국투자증권, JP모건,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총 4곳의 증권사가 청약 주관사 및 인수회사 역할을 맡은 시프트업이 이번주 3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요.
이 회사는 2013년 설립한 게임회사로 대표적인 게임은 '승리의 여신:니케'가 있어요. 이 게임은 2022년 11월 모바일 버전을 해외에 출시한 뒤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매출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요.
이 회사가 만드는 다른 게임은 '데스티니 차일드'가 있고요. 이 회사의 게임 IP를 활용한 광고 수익 등도 회사의 주요 매출원이에요. 덕분에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액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 순이익 1067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승리의 여신:니케' 덕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승리의 여신:니케'를 출시하기 전인 2022년 실적은 매출액 661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고 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어요. 하지만 2022년 11월 '승리의 여신:니케'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5%, 영업이익은 507% 증가하고 순손실도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어요. 한 마디로 회사가 1년 사이에 급격하게 성장한 것이죠.
다만 '승리의 여신:니케' 덕분에 회사가 성장했다는 것은 반대로 해당 게임에 대한 인기가 수그러들면 회사의 경영상황도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죠. 시프트업 역시 증권신고서를 통해 "향후 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높은 변동성 및 매출 감소 우려에 노출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사업 확장으로 인력 채용, 신규 게임 개발에 등 비용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어요.
현재 이익이 나고 있는 만큼 시프트업은 희망공모가 계산에 추정이익을 활용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비교 대상 기업으로 외국 게임회사만 선정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
시프트업이 선정한 비교대상 회사는 일본 비디오게임 제작사 스퀘어 에닉스 홀딩스(SQUARE ENIX HOLDINGS CO LTD)와 일본 IT·미디어 대기업 사이버에이전트(Cyberagent), 일본 미디어기업 카도카와(CYBERAGENT INC,KADOKAWA CORP)인데요. 세 회사의 시가총액은 스퀘어 에닉스 홀딩스가 5조2680억원, 사이버에이전트가 4조7360억원, 카도카와는 3조8920억원에 달해요.
시프트업은 주가수익비율(PER)방식을 활용해 10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반으로 14.80%~33.26%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를 4만7000원~6만원으로 결정했어요.
회사는 비교대상을 일본회사로만 선정한 이유에 대해 "2023년 기준 글로벌 톱 10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혹은 톱 20 콘솔게임 개발 이력이 있는 기업을 선정했고 현재 매출의 85%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지역의 회사만으로는 적절한 비교기업 선정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어요. 코스닥 이전상장 도전하는 한중엔시에스
현재 코넥스 시장에 상장해 있는 한중엔시에스는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에 도전해요. 회사는 3일부터 5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요.
이 회사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부품 등을 생산하고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EV모듈, 내연기관 등)도 만들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국내는 삼성SDI, 대원전력, 유라코퍼레이션 등에 판매하고 있고요. 해외에서는 주로 중국에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어요.
다만 회사는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매출액 1216억원을 기록했지만 제품 제조 등에 들어가는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등을 반영하면서 영업손실 127억원을 기록했어요.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306억원, 영업손실 2억9000만원을 기록 중이에요.
아직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회사는 2024년과 2025년 평균 추정이익을 바탕으로 희망공모가를 계산했어요. 한중엔시에스가 반영한 미래 추정순이익은 142억원이며, 비교기업(아모그린텍, 와이엠텍, 신성에스티) 3개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28배를 적용해 희망공모가를 2만원~2만3500원으로 정했어요.
회사는 지난해 1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와 내년까지 사업이 잘 되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본 건데요. 한중엔시에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수냉식 냉각시스템 E5S 버전 개발을 완료를 통해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 37.06%를 달성하는 등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어요.그리드위즈·라메디텍·디비금융스팩 청약
이번 주 공모주 청약은 그리드위즈, 라메디텍, 디비금융스팩12호 총 3곳이에요.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 수요관리 서비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등의 서비스를 하는 곳이고요. 라메디텍은 피부용 의료기기와 레이저 채혈기를 만드는 곳이에요.
그리드위즈는 3일~4일 이틀 간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어요. 라메디텍은 5일과 7일 이틀에 걸쳐 대신증권에서 공모주 청약이 가능해요.
그리드위즈의 공모가는 4만원(희망공모가는 3만4000원~4만원)으로 확정했어요. 라메디텍(희망공모가 1만400원~1만2700원)은 3일 확정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에요.
이번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 곳은 총 7곳이에요.
아이씨티케이(3만9460주), 디앤디파마텍(2만5942주), 민테크(1만4681주)가 3일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어요. 이어 노브랜드(1315주), 코칩(2만8105주), 케이앤알시스템(21만4705주), 케이엔에스(9382주)가 7일 시장에 풀릴 수 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김보라 (bora5775@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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