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또다시 놓친 빅 이어···12년 낭만 로이스의 ‘라스트 댄스’는 결국 눈물로 마감
11년 만에 다시 한번 빅 이어를 들어 올릴 기회를 맞았지만 또다시 놓쳤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낭만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35)의 라스트 댄스는 결국 또다시 눈물로 끝났다.
도르트문트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레알을 몰아붙이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림 아데예미의 슈팅은 번번이 막혔고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득점 기회를 결정짓지 못하면서 결국 무너졌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니 카르바할에게 헤더 실점을 내줬고 38분 이안 마트센의 치명적인 패스 실책이 나오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그대로 무너진 도르트문트는 0-2로 패하면서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는 다름 아닌 로이스와 토니 크로스였다. 로이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 작별하게 됐고 크로스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두 선수 모두 각자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특히나 로이스는 더 간절했다. 11년 전 로이스는 웸블리에서 펼쳐졌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었다. 공교롭게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실패를 맛봤던 그곳에서 치르게 된 로이스는 누구보다 빅 이어를 열망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로이스는 후반 27분 아데예미와 교체되며 경기장에 나섰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투입 2분 뒤 실점이 나왔고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결국 또다시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결국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12년을 보낸 자신의 마지막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오르면서 마지막 불꽃을 태워보려 했으나 실패하며 눈물로 끝을 내게 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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