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홈런, 홈런…트레이드가 박병호 살렸다, 그런데 13타수 무안타 오재일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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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거포를 맞교환한 화제의 트레이드는 벌써부터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KT와 삼성은 지난달 28일 박병호(38)와 오재일(38)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성사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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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베테랑 거포를 맞교환한 화제의 트레이드는 벌써부터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KT와 삼성은 지난달 28일 박병호(38)와 오재일(38)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성사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박병호는 점점 KT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구단에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KT는 결국 삼성과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방출 소동'은 그렇게 일단락됐다.
박병호는 트레이드될 당시만 해도 2군에 있었고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태였지만 '환경의 변화'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가 삼성 유니폼을 입은 첫 날인 지난달 29일 대구 키움전에서 이적 첫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홈런왕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삼성도 마침 3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서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KT 시절만 해도 44경기에서 타율 .198(101타수 20안타), 출루율 .331, 장타율 .307, OPS .638에 3홈런 10타점에 머물렀던 박병호가 삼성 이적 후 4경기에서 타율 .429(14타수 6안타), 출루율 .529, 장타율 1.071, OPS 1.600에 3홈런 7타점을 폭발하고 있으니 눈이 휘둥그레 해질 수밖에 없다. 한때 은퇴까지 고려했던 선수라기엔 드라마틱한 부활이 아닐 수 없다. "은퇴하는 모습을 상상해봤는데 깔끔하게 딱 은퇴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왔다. 올해는 부진했기 때문에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삼성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그의 다짐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오재일은 KT 이적 후 홈런은커녕 안타조차 신고하지 못하면서 다시 1할대 타율로 떨어진 상태다. KT 입단 후 4경기에 나온 오재일은 13타수 무안타로 타율 .000이라는 충격적인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사사구 1개도 고르지 못해 출루율과 장타율도 .000에서 멈춰있다.
물론 오재일도 4월 초까지 타율 .167 1홈런 1타점에 머무르면서 2군행을 피하지 못했던 선수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창원 NC전에서 1군에 복귀한 이후 삼성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대구 키움전까지 타율 .321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면서 조금씩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던 차였다.
그런데 정작 KT로 유니폼을 바꿔 입으니 방망이가 신통치 않다.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8회초 대타로 나왔으나 삼진 아웃에 그친 오재일은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고 31일 광주 KIA전에서 4타수 무안타, 1일 광주 KIA전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트레이드가 '독'이 되는 분위기다. 특히 1일 광주 KIA전에서는 삼진만 두 차례를 당했고 병살타도 2개를 치면서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재일은 KT 이적 후 "아무래도 잘 맞지 않는 시기가 있었다 보니까 환경이 바뀌면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잘 하고 싶다"라고 다짐했지만 아직까지는 방망이가 깨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아직 트레이드가 단행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트레이드의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두 선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고 이는 리그의 순위 싸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들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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