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 잉어 폐사 원인은?…수달의 '먹이활동' 잠정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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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충북 제천 의림지에서 연이어 발생한 잉어 폐사의 원인은 천연기념물 '수달'에 의한 먹이활동의 결과로 잠정 결론 났다.
농어촌공사는 잉어 폐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수달의 먹이활동' 등 생태계에서 일어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 4월 23일 모산동 의림지에 크기가 1m에 육박하는 잉어 3~4마리가 심한 악취와 함께 죽은 채로 떠올랐다는 신고가 농어촌공사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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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의림지 생태계 건강하단 뜻"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지난 4월 충북 제천 의림지에서 연이어 발생한 잉어 폐사의 원인은 천연기념물 '수달'에 의한 먹이활동의 결과로 잠정 결론 났다.
2일 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에 따르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검사에서 의림지 수질은 '1A 등급'으로 판명 났다.
시험성적서가 매긴 이 등급의 수질 정도는 '아주 좋음'으로, 농어촌공사는 이를 토대로 "폐사 원인이 최소한 수질오염 탓은 아니다"라고 결론지었다.
농어촌공사는 잉어 폐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수달의 먹이활동' 등 생태계에서 일어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석했다. 그만큼 의림지의 생태계가 건강하단 의미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농어촌공사 한 관계자는 "심하게 뜯긴 채 못에 떠 있던 사체와 종종 수달이 나타난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을 근거로 볼 때 그렇다"며 "봄철 산란기 스트레스 등 자연사 하는 것도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보통 4월 산란기 때 잉어 사체가 발견된다는 점, 10여 마리 이상의 떼죽음 형태보단 서너마리에 불과하다는 점을 '환경 오염보다는 생태계에 의한 자연사'의 근거로 꼽았다.
앞서 지난 4월 23일 모산동 의림지에 크기가 1m에 육박하는 잉어 3~4마리가 심한 악취와 함께 죽은 채로 떠올랐다는 신고가 농어촌공사에 접수됐다. 그다음 날에는 몸통이 심하게 뜯긴 채 떠 있는 잉어 사체 한 마리를 발견해 수거했다는 주민 제보도 이어졌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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