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만큼 재미있는 것 없지 않나” LG 승부사 오스틴, 홈런만 치는 선수가 아니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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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승부사다.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내는 LG 4번 타자이자 1루수 오스틴 딘(31)이다.
경기 후 오스틴은 9회초 동점 홈런 순간을 두고 "당연히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내가 홈런을 친 것보다 팀이 극적으로 이긴 게 더 와닿았다. 우리 선수들이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멋지게 이겼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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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타고난 승부사다. KBO리그 첫 해인 지난해부터 유독 중요한 순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해결사가 된다.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내는 LG 4번 타자이자 1루수 오스틴 딘(31)이다.
오스틴은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 2개 포함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팀의 첫 득점했다. 6회초에는 4-2로 리드폭을 넓히는 솔로포. 그리고 패색이 짙었던 9회초 2사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9회말에는 수비에서 빛났다. 대수비로 투입된 김민수가 정수빈의 강한 타구를 잡고 1루로 송구했는데 오스틴이 강한 송구를 절묘하게 잡아냈다. 김민수와 오스틴의 동반 호수비로 LG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1회초 문성주의 결승타, 김현수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오스틴은 9회초 동점 홈런 순간을 두고 “당연히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내가 홈런을 친 것보다 팀이 극적으로 이긴 게 더 와닿았다. 우리 선수들이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멋지게 이겼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홈런 두 방으로 오스틴은 홈런수를 12개로 늘렸다.
9회말 호수비를 두고는 김민수의 수비를 강조했다. 오스틴은 “포구하기 어려운 타이밍의 타구였다. 그런데도 김민수가 타구를 잡고 내게 아주 좋은 송구를 했다. 원바운드 송구인데 바운드를 예측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어려운 포구는 아니었다. 김민수의 수비로 우리가 연장에 들어가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제는 타격은 물론 수비까지 공수겸장인 오스틴이다. 1루수로서 포구와 땅볼타구 처리, 송구까지 모든 게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
두산과 라이벌전에 대한 진심도 드러냈다. 오스틴은 “라이벌전이니까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라이벌전만큼 재미있는 게 없지 않나”고 미소 지으며 “솔직히 두산 팬들도 응원이 엄청나다. 물론 우리 LG 팬들 응원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엄청난 에너지 속에서 경기하는 게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
오스틴은 이날까지 올시즌을 돌아보며 “작년에 우리가 우승을 했는데 올해 초반에는 우리가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부분이 많이 나왔다. 개인 성적도 나오지 않아 힘들어하는 선수도 많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힘들 때마다 미팅을 했다. 미팅에서 김현수의 역할이 정말 컸다. 최근 2주 동안 다시 좋은 흐름을 만들었는데 김현수가 선수들을 이끌면서 어려울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김현수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는 우리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본다. 작년에도 좋았지만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라는 마음이 자리 잡았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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