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대세는 엔비디아" 글로벌 시총 1위 넘본다… 서학개미 '열광'
[편집자주]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300선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만7000선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가져온 AI 열풍에 국내 주식시장을 떠난 서학개미는 주식에 107조원 뭉칫돈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 주식 쇼핑에서 함박웃음 짓는 서학개미의 투자 전략을 알아보자.
글로벌 AI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기준 올해 들어 131.87% 올랐다. 이날 종가는 1148.25달러를 기록하며 1000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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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169억달러(약 23조원)로 전년(21억4000만달러) 대비 8배 늘었다. 월가 전망치인 128억30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61% 늘어난 6.1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AI 열풍 지속과 함께 올해 2분기에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오픈AI 개발에 뛰어들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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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서학개미들의 대표 매수 종목이었던 테슬라는 2위로 물러났다. 이 기간 동안 테슬라는 9억5458만달러(1조3215억원) 매수했다. 뒤이어 마이크로소프(3억2263만달러) 게임스톱(3억1103만달러) 애플(3억158만달러)이 순위에 올랐다.
보관금액 순위도 바뀌었다. 지난 29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 증권 보관금액 1위 종목은 엔비디아로 110억2798만달러(한화 약 15조2682억원)에 달했다. 그간 부동의 1위였던 테슬라는 보관금액 106억7461만달러(14조7769억원)로 2위로 물러났다. 이어 애플(45억781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7억6573만달러)로 나타났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액면분할 소식까지 전해지며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사랑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엔비디아는 기존 1주를 10주로 쪼개는 10대1 액면분할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엔비디아가 다우존스30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당초 엔비디아의 다우지수 편입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높은 주가였지만 액면분할을 결정하며 걸림돌이 제거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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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상장된 반도체 관련 ETF 중 가장 많은 수익률을 낸 것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코셉)글로벌AI반도체'로 11.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 구성 종목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엔비디아로 17.51%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TSMC(20.74%), AMD(16.23%) 시놉시스(13.45%)로 구성돼 있다.
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미국반도체MV'가 10.9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해당 ETF의 구성 종목도 ▲엔비디아(23.23%) ▲TSMC(11.97% ▲브로드컴(7.17%) ▲퀄컴(5.00%)로 엔비디아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솔랙티브)가 10.21%,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하나로)글로벌반도체TOP10SOLACTIVE'가 10.17%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들은 모두 엔비디아를 포함한 글로벌반도체 ETF들이다.
'KOSEF글로벌AI반도체'는 지난해 12월21일 상장된 이후 올해 들어 2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순자산은 404억원을 달성했다. KODEX미국반도체MV는 198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순자산은 4159억원을 달성했다. ACE글로벌반도체에는 170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 3591억원을 기록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엔비디아라는 개별 종목의 단기 주가 변동성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AI라는 거대한 전방산업과 그 트렌드 중심에 있는 반도체 칩메이커 기업들을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연금 계좌에는 개별 종목 편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ETF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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