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크게 기울어져" 이준, 몸에 밴 근검절약 이유 ('전참시')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이 검소하게 사는 이유를 밝혔다.
1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팬미팅과 함께, 스승의 날을 맞아 학창 시절부터 함께 한 무용 선생님을 찾아간 이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이준은 팬과 팬미팅 시간을 가졌다. 이준은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팬과 소통했다. 팬을 위한 선물로 자신의 애장품을 들고나오는, 검소한 자세로 공감과 웃음을 줬다.
2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준과 무용 선생님의 만남도 담겼다. '스승의 날’을 맞아 이준은 정성스레 준비한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준의 무용 선생님은 예상치 못한 꽃다발에 기뻐하면서도 "짠돌이가 꽃을 다 사 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과를 전공한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다.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을 정도. 무용을 전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어머니의 도움을 꼽았다. 그는 "집이 한번 크게 기울어졌다. 그래서 그때 엄마가 엄청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무용하는 아들을 위해 비용을 전부 대주셨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걱정한 이준은 보통 서너 벌이 필요한 무용복도 한 벌로 해결했다. 나머지는 무용복이 아닌 어머니 옷을 입고 무용한 이준은 "나한테 있어서 옷이라는 게 못 사는 거. 내가 절대 못 사는 거"라고 했다.
그래서 옷 가격을 아예 몰랐다는 이준은 "운동화, 와이셔츠가 얼마 정도 하는지 잘 몰랐다"면서 "30대 되고 나서 친구 따라 매장을 갔다가 가격표를 보고 '사도 되겠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 정품을 샀다"고 했다.
이준은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자신의 근검절약 노하우를 전한 바 있다. "수도세가 4,000원", "겨울엔 보일러 켜지 않고 패딩 입기", "10년째 같은 속옷" 등의 에피소드가 전한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가슴 아픈 가정사가 존재했던 것.
패널들 역시 "옷에 스토리가 있구나", "한여름에 기모를 입어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학상 시절부터 몸에 밴 이준의 근검절약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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