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거야 독주에 맞선 '단일대오'…'무혁신'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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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2대 국회에서 거야의 '입법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1박2일간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치고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와 정쟁에 108명이 단결해 결연히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108명 국회의원은 민생과 국익 앞에 언제나 하나 된 마음으로 단합하겠다"며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와 정쟁에는 108명이 단결해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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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이 22대 국회에서 거야의 '입법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다. 108석 소수 여당으로 192석의 범야권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당의 당합과 결속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당내, 당정간 단일대오를 강조하면서 4·10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히는 '수직적 당정관계' 개선 등 혁신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1박2일간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치고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와 정쟁에 108명이 단결해 결연히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108명 국회의원은 민생과 국익 앞에 언제나 하나 된 마음으로 단합하겠다"며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와 정쟁에는 108명이 단결해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도 야당의 대통령 탄핵 공세에 맞설 당의 단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워크숍에서 "108석이라 소수정당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큰 숫자"라며 "우리는 여당 아닌가. 뒤에는 대통령이 계시고 옆에는 정부 모든 기구가 함께하기 때문에 우리는 강력한 정당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절대 용기나 힘을 잃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의) 제일 중요한 화두는 단합이고 결속이다. 쉬운 말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의정활동, 우리의 국정운영이 한 발치도 제대로 나갈 수 없다. 그 어떤 것도 막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마련한 특강에서는 야권의 탄핵 공세에 당이 단합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은 "대통령과 당을 이간질하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 탄핵과 헌정질서 파괴의 시작"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최순실화,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절대 가벼이 봐서는 안 된다.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앞으로 탄핵을 제대로 막아내지 않으면 탄핵 얘기가 계속 나올 것"이라며 "그런 헌정질서를 가진 나라는 제대로 된 나라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3년 연속 워크숍에 참석해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 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고 개혁하자"며 당정간 결속을 주문했다. '지나간 건 잊자'는 발언은 총선 당시 '용산발 악재' '윤·한 갈등'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정은 건배사를 통해 결속을 다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똘똘 뭉치자, 우리는 하나다"를 선창했고, 윤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자"며 화답했다고 한다.
그러니 국민의힘의 단일대오에 쓴소리도 나온다. 유승민 전 의원은 같은달 31일 페이스북에 "총선 참패 후 처음 열린 연찬회에서 '반성·쇄신·혁신·변화·개혁' 같은 말은 나오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한 몸으로 뼈 빠지게', '똘똘 뭉치자', '108은 굉장히 큰 숫자' 어제 연찬회에서 나온 대통령과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이라며 "'지나간 건 다 잊고' 라는 대통령의 한마디에 우리가 뭘 잘못해서 참패했는지 벌써 다 잊은 건가"라고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너무 한 몸이 되어, 너무 똘똘 뭉쳐서' 건전한 비판은 사라지고 기꺼이 용산의 하수인이 되고 거수기가 돼 참패한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못 알아듣는다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108석은 굉장히 큰 숫자'가 될 수 있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두려워해야 한다. 변화를 거부하면 절망과 소멸뿐"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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