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더비’ 극장골 아타루 “한국 최고 더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MK울산]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6. 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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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의 주인공은 에사카 아타루(32·울산 HD FC)였다.

울산은 6월 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16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아타루의 득점이 터지자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아타루는 2023시즌부터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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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의 주인공은 에사카 아타루(32·울산 HD FC)였다.

울산은 6월 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16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승부는 후반 추가 시간에 갈렸다. 엄원상이 상대 우측 뒷공간을 파고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 타이밍에 맞춰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달려든 아타루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타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타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타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엔 29,007명이 함께했다. 울산의 올 시즌 홈 최다 관중이었다.

아타루의 득점이 터지자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아타루는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 극적으로 승리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엄)원상이에게 공을 전달했는데 첫 터치가 아주 좋았다. 원상이가 워낙 빠르고 위협적인 까닭에 전북 수비진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릴 것으로 봤다. 원상이의 크로스 타이밍에 맞춰서 달려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했다.

아타루는 2023시즌부터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아타루는 플레이메이커, 처진 공격수,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이날 경기에선 후반 16분 김민우 대신 교체 투입돼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타루는 “왼쪽 윙어로 경기에 나섰다”며 “측면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으로 파고들어가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님의 주문이었다. 상대가 스리백이었다. 수비가 내게 붙으면 파고, 떨어지면 뒷공간 패스로 루빅손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했다. 한국 최고의 더비에서 승리해 기분이 아주 좋다”고 했다.

아타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타루는 올 시즌 K리그1 1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타루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아타루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타루의 극장골에 힘입은 울산은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16경기에서 9승 4무 3패(승점 31점)를 기록 중이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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