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3연임' 걸린 인도 총선 결과 곧 나온다…증시 랠리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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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 결과가 오는 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다.
인도 총선은 유권자 수가 약 10억명으로 지역별로 6주(4월19일~6월1일)간 7단계에 걸쳐 투표가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거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을 문제 삼아 모디 총리의 승리에도 인도 증시가 약세 전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해 모디 총리의 '400석 압승' 시나리오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총선 후 인도 증시에 조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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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BJP 승리 시 모디 총리의 3연임도 확정…
"낮은 투표율 탓 모디 승리에도 성장 기대 낮아"
인도 총선 결과가 오는 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다. 인도 총선은 유권자 수가 약 10억명으로 지역별로 6주(4월19일~6월1일)간 7단계에 걸쳐 투표가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거다.
2일 블룸버그통신·CNBC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은 3일 주식시장 개장 전 인도 총선 최종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출구 조사가 나오고 이것이 시장의 움직임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3연임을 확정하고 인도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며 인도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을 문제 삼아 모디 총리의 승리에도 인도 증시가 약세 전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단계 기준 올해 총선 투표율은 2019년 지난 총선(67.7%) 때보다 1.8%포인트 낮은 65.9%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선 BJP가 손쉬운 승리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 때문에 현재 여당이 내세우는 주요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고, 모디 총리의 글로벌 위상도 올라 인도 경제도 크게 성장할 거란 전망이 퍼졌다. 이런 긍정적인 전망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해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인 니프티50지수(인도 대표 우량기업 50개)를 사상 최고치(5월23일 종가 2만2967.65)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니프티50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3.63%다. 같은 기간 한국 코스피50지수는 0.69% 하락했다.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신흥국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탈 창업자는 최근 "모디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의회 의석 400석을 확보하게 되면 인도 인프라(사회기반시설) 분야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모비우스 창업자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 등에서 "앞으로 인도 인프라 분야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인도 주식시장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첨단 반도체 수요,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도의 전력 용량이 곧 두 배로 늘어날 것이고 관련 종목의 상승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 주식시장이 향후 3~5년 동안 잠재적인 수익을 낼 수 있고, 그 수익률이 14~15%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해 모디 총리의 '400석 압승' 시나리오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총선 후 인도 증시에 조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투자 메모에서 "(니프티5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시장은 BJP가 주도하는 연립정권의 예상치 못한 손실 위험을 점점 더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점쳤다.
번스타인의 베누고팔 가레 전략가는 "(선거 후 니프티50지수가) 단기적으로 2만3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나 다시 그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며 "시장 투자자들이 이제 (선거 결과보다) 이익성장, 밸류에이션의 합리성, 거시지표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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