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재혼 아내에 18살 차남과 동거+장남 전세금 지원 통보” (동치미)[어제TV]

유경상 2024. 6. 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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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김현태 아나운서가 재혼 아내와 큰일을 상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6월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이랑 대화하면 답답해 죽겠어’ 속풀이가 펼쳐졌다.

김현태 아나운서는 “내 아들 데려와서 같이 살 거니까 그런 줄 알아”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하며 “KBS에서 31년 근무했다. 아나운서로 실장까지 국장까지 했다. 이상적인 무난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굴곡도 있고 마음고생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태는 “제일 큰 게 2002년에 이혼했다. 당시만 해도 지금같이 이혼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약간 흠이었던 시대다. 그런 상황에서 아들 둘이 3살, 7살이었다. 둘째가 3살인데 18개월. 애 엄마가 애들을 맡기로 하고 이혼했다. 저는 2주에 한 번, 한 달에 3번 정도. 만 15년 동안 만났다”고 설명했다.

김현태는 이혼 7년 만에 지인 소개로 재혼했고, 새 배우자는 딸을 아빠가 키우고 있었다며 “둘이 2009년부터 살았다. 지금 배우자와 아들들이 가끔 만났다. 저랑 헤어진 지 15년 만에 둘째가 아빠와 살겠다는 거다. 어떤 문제가 있나 궁금했다. 엄마가 바쁘고 자기가 고등학생이라 중요한 시기인데 아빠가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돌봄이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 아들의 갑작스러운 요청을 말했다.

김현태는 “순간적으로 안 된다고 답할 수도 없고. 슬픈 이야기지만 7살, 3살에 헤어져 애들이 학교 가는 걸 한 번도 못 봤다. 그런 마음에. 아들이 아빠와 살겠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 오케이를 했다. 집에 와서 통보를 하고 같이 살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재혼 아내와 상의하지 않고 아들과 함께 살기로 했다는 것.

김현태는 “재혼하기 전에 어떤 일이 생겨서 당신 딸이 우리 집에 와서 살아도 좋다고 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 18살 남자애가 갑자기 온 거니 와이프가 당황스럽다. 특유의 남자애 향도 있고 키도 180cm인데 여름에 왔다 갔다 하니 얼마나 불편하겠냐. 두 사람이 MBTI가 INTP, ESFJ로 다 다르다. 상극이다. 세 사람이 눈치를 보며 살았다"고 털어놨다.

한 에피소드로 김현태는 “아들이 고등학생이라 7시 반에 등교를 하는데 비가 와서 와이프가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늦게 나왔다. 시간 좀 잘 지키라고 잔소리를 하니 아들이 안 데려다줘도 된다고 한 거다.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데려다줬다. 애도 친엄마면 금방 풀릴 문제인데 결국 안 풀렸다. 냉랭한 분위기로 2년, 3년이 흘러 지금도 같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태는 이제 성인이 돼 서로 이해하지만 여전히 편하진 않다며 “첫째가 직장을 잡으면서 원룸 빌라에 살았는데 월세가 들어가니 월급이 많지 않아 절 찾아와서 전세 살고 싶다고. 아주 비싸진 않지만 목돈이 필요했다. 결혼할 때 전세금 지원할 생각이 있어 보태줘야겠다. 그 다음에 집에 도와준다고 이야기했다”고 큰아들 전세금도 아내와 상의 없이 도와줬다고 밝혔다.

김현태는 “생각해보니 큰일이 있을 때 상의를 안 하고 결정한다”며 “올해 명예퇴직 했다. 안 하면 3년 6개월 더 다닐 수 있는데 내가 결정했다. 상의 안 하고. 명예퇴직하고 싶어서. 굵직한 걸 혼자 결정했다. 앞으로도 상의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현태는 “이렇게 산 것 계속 결정하겠다. 아내가 자기 말 안 듣느냐고 하면 내가 부모님 말도 안 들었다, 네 말을 들으면 부모님에게 죄송하다고 한다. 앞으로 남은 인생도 되도록 저 혼자 결정하려고 한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고 최은경은 “친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김현태는 “아내에게 방송보지 말라고 했다. 노는 것보다 출연료라도 받고 맛있는 것 먹는 게 나쁘냐”고 출연 이유를 말했고, 최홍림은 “어디서 등짝 맞으면 성공한 거”라고 봤다. 박수홍은 등짝 스매싱을 “동치미 캐릭터가 만들어진 거”라고 해석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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