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母 차화연 재회 연기천재라 정체 들키나 (미녀와 순정남)[어제TV]

임수향이 모친 차화연과 재회하며 정체 들통 위기에 처했다.

6월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21회(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김지영(박도라/임수향 분)은 백미자(차화연 분)와 마주쳤다.

김지영은 공진단(고윤 분)의 고백을 받은 뒤에 고필승(지현우 분)의 고백을 받자 이미 공진단과 사귀기로 했다고 거짓말했다. 고필승은 김지영이 공진단의 고백을 거절한 것을 알았지만 돌발행동을 염려해 몰아붙이지 않았다.

귀가한 김지영은 “남자들이 단체로 쥐약 먹고 돌았나. 나 같은 촌것에게 왜 저러냐. 감독님은 날 좋아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더니 왜 저러냐”고 혼잣말했다. 이어 김지영은 고필승 모친 김선영(윤유선 분)과 조모 소금자(임예진 분)의 말을 떠올렸다. 김선영은 아들 고필승과 김지영 사이를 반대했고, 소금자는 업둥이 고필승이 12살 지능을 가진 재벌녀 공마리(한수아 분)와 결혼하길 바라는 상태.

김지영은 “감독님에게 남친 있다고 거짓말한 것 잘한 거다. 재벌집에서 탐내는 감독님을 나 같은 촌것이 침 바르면 안 된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내 마음을 천당을 보냈다가 지옥을 보냈다가. 감독님은 나쁜 남자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김지영은 새로운 목표를 찾았다. 다시 한 번 단역 출연 기회를 얻은 김지영은 연기에 재미를 느꼈고 차봉수(강성민 분)도 김지영의 연기를 인정했다. 박도라 매니저였던 이재동(남중규 분)은 김지영에게 연기학원을 소개했다. 김지영은 연기를 배우며 배우를 꿈꿨다.

그 사이 백미자는 딸 박도라를 스타로 만든 노하우로 신인을 키울 작정했고, 과거 인맥을 동원해 드라마 단역을 얻으려 애썼다. 하지만 고필승이 백미자가 키우는 신인 캐스팅을 거절했고, 백미자는 전화를 받지 않는 고필승을 만나겠다고 집까지 찾아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백미자는 “도라 죽고 감방 다녀와서 단칸방에서 죽지 못해 산다.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너무 허망해서 다시 우리 도라 같이 멋진 배우 키워보고 싶어 시작했다. 한 번만 도와 달라”며 사정하다가 통하지 않자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 좀 컸다고 사람 무시하냐. 너 때문에 내 신세가 이렇게 됐다. 네가 우리 도라만 안 꼬셨어도 이렇게 안 됐다. 우리 도라 살려내라”고 멱살을 잡았다.

그 모습을 본 김지영이 백미자를 말리다가 함께 쓰러지며 모녀지간이 재회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김지영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라는 백미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도라는 과거 모친 백미자의 빚 때문에 스폰서 누명까지 쓰고 사고로 기억상실에 전신수술을 받고 김지영이 돼 행복을 찾은 상태. 연기에 대한 열정이 김지영을 박도라로 되돌릴지 흥미를 더했다. (사진=KBS 2TV ‘미녀와 순정남’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