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니켈·전구체 생산 확대… 2차전지소재 역량 강화

최유빈 기자 2024. 6. 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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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전기차 시장 수요침체(캐즘, Chasm) 시기에도 2차전지소재사업에 투자를 지속한다.

니켈, 리튬 등 그룹 내 안정적인 원료 자급력을 갖추고 양·음극재, 리사이클, 차세대 소재 등 그룹 2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기술과 전구체 생산기술을 보유한 CNGR과의 협업을 통해 2차전지소재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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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경북 포항에 니켈-전구체-양극재 공장 확보
5월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그룹과 중국 CNGR의 니켈 및 전구체 합작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업 경상북도의회 의원,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의원,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상범 포항시의회 의원,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 우샤우거(Wu Xiaoge) CNGR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쭈종위엔(Zhu Zongyuan) CNGR 한국지역 부회장, 천시열 포항제철소장.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시장 수요침체(캐즘, Chasm) 시기에도 2차전지소재사업에 투자를 지속한다. 니켈, 리튬 등 그룹 내 안정적인 원료 자급력을 갖추고 양·음극재, 리사이클, 차세대 소재 등 그룹 2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와 지난달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니켈 정제공장의 고순도 니켈 생산 규모는 순니켈 기준 연산 5만톤으로, 이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날 함께 착공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전구체 공장은 연산 11만톤 규모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고순도 니켈을 이용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으로 중간 소재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여 밸류체인을 강화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총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니켈은 전기차용 2차전지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전구체는 2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며 양극재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지만,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수요량 중 국내 생산량의 비중이 26%에 불과해 수입의존도가 높다.

포스코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기술과 전구체 생산기술을 보유한 CNGR과의 협업을 통해 2차전지소재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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