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르면 내일 선대위 출범…전대시기·민심비율 논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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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3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룰을 본격 논의한다.
현재 전당대회 주요 현안은 개최 시기와 민심 반영 비율, 집단지도체제 등 3가지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7월25일 이전이나 8월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당권주자들은 민심 반영 비율을 5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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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충형 집단지도체제 등 전대 논의 본격화할듯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3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룰을 본격 논의한다.
선관위는 11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선관위원 명단이 확정되면 오는 3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같은 날 오후 1차 회의를 여는 것이 목표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 선관위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15인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성일종 사무총장 등이 당연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선관위원 명단에 원외 조직위원장과 수도권 비율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전했다. 외부 인사도 일부 참여할 전망이다.
현재 전당대회 주요 현안은 개최 시기와 민심 반영 비율, 집단지도체제 등 3가지다.
전당대회 일정은 늦어도 6월 둘째 주까지는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 위원장은 "정치가 예측이 가능해야 혼란이나 억측이 생기지 않는다며 늦어도 다음 주에는 확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7월25일 이전이나 8월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7월25일~8월10일은 피할 것이라고 했다.
현행 당원투표 100%인 당 대표 선출 규정 역시 민심을 일부 반영하는 것으로 바뀔 전망이다. 기존 국민의힘 전당대회 규정은 당원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였지만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투표 100%로 당헌·당규를 개정한 바 있다.
당내에선 총선 참패 등을 거치면서 민심을 일부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일부 당권주자들은 민심 반영 비율을 5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후보와 달리 당을 대표하는 당 대표 선출에선 당원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과 새로 뽑힌 당 대표가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당 안팎에선 20~30% 범위에서 민심을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 위원장이 언급했던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한 절충형 지도체제 역시 논의가 필요하다.
현행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른다. 대표 중심으로 지도부가 구성돼 단일대오 형성에 유리하지만 최고위원의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집단지도체제는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중 1위가 당 대표, 나머지가 순위대로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이다. 중량감 있는 당 대표 후보들이 지도부에 포함돼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대표 권한은 그만큼 약해진다. 이 때문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를 염두에 대표 권한 분산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황 위원장의 절충형 지도체제에선 당 대표 선거 1위가 당 대표가 되고, 2~3위는 최고위원이 된다. 나머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선거로 선출한다.
지도체제와 민심 반영 비율은 당헌·당규 개정사항인 만큼 비대위와 전국위원회 의결이 필요하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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