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적임자"…전문인력 양성 나선 전북대[방위산업 최적지 새만금③]
단군 이래 최대 간척 사업으로 불렸던 전북 새만금. 전북특별자치도의 희망으로 불렸지만, 정치권의 이슈에 휘둘리고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실패 등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새만금은 전북도민에게 여전히 희망의 땅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부임 이후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시작으로 전북의 100년 먹거리를 위한 중요한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전북은 이 새만금에 '전북형 방위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만금에 방위산업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고 또 이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을까. 뉴시스는 3차례에 걸쳐 새만금의 방위산업과 관련된 내용을 짚어본다.<편집자주>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인 'K-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대학교가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 기업, 연구소 등과의 협력 체계를 갖춰 나가는 등 전문 인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방위산업학과' 개설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로드맵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전북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통해 새만금프런티어캠퍼스를 중심으로 K-방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 먹거리 신산업단지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K-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그간 한화시스템과 현대로템, 한국화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다산기공 등 방위산업 분야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방위산업 분야 발전 및 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여기에 새만금을 K-방위산업 발전의 전진기지로 구축하기 위한 전북자치도의 적극적인 의지와 행·재정적 지원이 더해져 방위산업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전북대는 대학 내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방위산업융합전공 및 계약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대학 간 특성을 살린 방산 공유대학 설립·운영을 통해 현장 수요 기반의 방위산업 혁신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 취업 보장형 계약학과 형태인 '방위산업학과' 개설을 목표로 내년부터 '방위산업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K-방위산업 분야 육성에 뜻을 같이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인 경북대, 부산대와도 지난해 11월 컨소시엄을 맺고 방산 분야 교육과 연구, 특화 인력 양성, 산학협력 등에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전북대는 또 첨단 및 무인 항공기 개발, 우주사업 등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인 방산기업인 록히드 마틴과 협력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실제 양오봉 총장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7발 8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전북대 방문단의 이번 방문은 '방위산업 융합 전공' 학과 설립을 앞두고 미국의 방산 기업, 연구소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주요 대학과의 학생 교류를 위해 추진됐다.
방문단은 세계 1위의 방산기업인 록히드 마틴을 비롯해 미국의 국제안보와 외교 분야 연구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미국국방대학 등을 찾아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의 네트워크를 형성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방위산업융합 전공 학생을 위한 인턴십 설치에 관해 협의하고 공동연구를 통한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오봉 총장은 "방위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과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이어 관련 분야 국제적 기업, 연구소 및 민·군 대학 등 협력의 지평을 넓히게 돼 전북대가 K-방위산업 발전의 마중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외 유수 대학, 연구소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 분야 맞춤형 인재를 우리 대학이 공급하고, K-방위산업 분야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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