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의 기적 가능했지만… 골대+쿠르투아에 울다

이재호 기자 2024. 6. 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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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만 보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기적같은 우승도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골대 맞고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넣을 때 넣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게 당하며 기적을 일으키지 못했다.

전반전 도르트문트는 슈팅 8개에 유효슈팅 2개, 골대 한번으로 고작 슈팅 두 번에 유효슈팅은 때리지도 못한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쿠르투아가 버텨줬기에 전반전 무실점이 가능했고 결국 후반전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공략해내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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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반전만 보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기적같은 우승도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골대 맞고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넣을 때 넣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게 당하며 기적을 일으키지 못했다.

ⓒ연합뉴스 AP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29분 터진 다니 카르바할의 헤딩골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골로 2-0 승리하며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내내 단 한번의 유효슈팅도 하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그리고 후반 29분 토니 크로스의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을 키 173cm의 단신 카르바할이 가까운 포스트에서 날아올라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38분에는 도르트문트 수비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주드 벨링엄이 왼쪽 하프스페이스에 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패스했고 비니시우스는 박스안에 진입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레알 마드리드가 '빅이어'를 들게 됐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다. 전반전 도르트문트는 슈팅 8개에 유효슈팅 2개, 골대 한번으로 고작 슈팅 두 번에 유효슈팅은 때리지도 못한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UEFA 공식 홈페이지조차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나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알렸을정도.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전반 22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전반 20분과 27분 카림 아데예미의 슈팅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도르트문트는 유리했던 전반전 흐름을 놓쳤다.

ⓒAFPBBNews = News1

특히 시즌 막판 돌아와 주전 자리를 되찾은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은 대단했다. 쿠르투아가 버텨줬기에 전반전 무실점이 가능했고 결국 후반전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공략해내며 승리했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기적같은 승리도 가능했지만 결국 부족한 골결정력과 불운, 쿠르투아의 선방으로 인해 또 다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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