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째 챔스 우승 결승 도움' 크로스-'투입 2분후 실점' 로이스, 엇갈린 라스트 댄스

김성수 기자 2024. 6. 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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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전설인 토니 크로스와 마르코 로이스가 마지막 경기에서 엇갈린 운명을 맞이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8승4무 26득점 15실점을 기록하며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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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전설인 토니 크로스와 마르코 로이스가 마지막 경기에서 엇갈린 운명을 맞이했다.

토니 크로스. ⓒAFPBBNews = News1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독일 강호' 도르트문트는 1996~1997시즌 이후 2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다. 도르트문트는 역대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가운데 11년 전 아픔을 털고자 했다. 2012~2013시즌 대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했던 도르트문트는 같은 장소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조별리그 F조 1위 도르트문트는 PSV(16강), AT마드리드(8강), 파리 생제르망(준결승)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2경기를 소화하며 7승3무2패 17득점 9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강' 레알 마드리드는 창단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다. 2022년 정상에 서며 역대 2위 AC밀란(7회)과의 격차를 두 배로 벌린 지 불과 2년 만에 또 한 번 우승의 문턱에 섰다. C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프치히(16강), 맨시티(8강), 뮌헨(준결승)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8승4무 26득점 15실점을 기록하며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독일 국가대표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토니 크로스가 은퇴한다. 똑같이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이끌고 세 번이나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마르코 로이스 역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통해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라스트 댄스'에서 둘 중 하나만 웃는 것.

팽팽하던 균형을 깬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후반 29분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카르바할이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로이스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후 2분 만에 실점한 것.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8분 도르트문트 마트센의 패스 실수를 주드 벨링엄이 가로채 왼쪽으로 내준 것을, 비니시우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2-0의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마르코 로이스. ⓒAFPBBNews = News1

결승 도움과 투입 직후 실점으로 엇갈린 운명을 맞이한 크로스와 로이스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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