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상대 메시 헤딩 떠올리게 한 '173cm'의 챔스 헤딩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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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3cm에 지나지않는 다니 카르바할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을줄 누가 알았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29분 터진 다니 카르바할의 헤딩골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골로 2-0 승리하며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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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키 173cm에 지나지않는 다니 카르바할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을줄 누가 알았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29분 터진 다니 카르바할의 헤딩골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골로 2-0 승리하며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내내 단 한번의 유효슈팅도 하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그리고 후반 29분 토니 크로스의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을 키 173cm의 단신 카르바할이 가까운 포스트에서 날아올라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38분에는 도르트문트 수비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주드 벨링엄이 왼쪽 하프스페이스에 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패스했고 비니시우스는 박스안에 진입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레알 마드리드가 '빅이어'를 들게 됐다.
전반 22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카림 아데예미의 슈팅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도르트문트는 유리했던 전반전 흐름을 놓쳤다.
그러자 후반 들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슈팅이나 후반 11분 왼쪽 크로스 이후 흐른 것을 다니 카르바할의 발리슈팅 등으로 흐름을 되살렸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9분 크로스의 절묘한 코너킥에 이은 카르바할의 헤딩골로 부진했던 경기 흐름을 바꾸며 승리했다.
오른쪽 윙백인 카르바할은 고작 키 173cm에 지나지 않는 단신. 마드리드 지방 출신으로 2012~2013시즌 바이어 레버쿠젠 임대를 제외하곤 2013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뛴 성골 유스다. 레알 마드리드의 대단했던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일원.
이날 경기전까지만 해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벨링엄 등이 득점할 것으로 예견됐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카르바할이, 그것도 173cm의 키로 헤딩골을 넣었다.
마치 2009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69cm의 리오넬 메시가 헤딩결승골을 넣은 것처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단신 선수의 헤딩골은 언제나 큰 놀라움을 준다. 수많은 득점을 한 리오넬 메시는 2019년 인터뷰에서 자신 인생 최고의 득점으로 2009년 챔스 결승 헤딩골을 뽑은 바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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