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리뷰] '도움' 크로스 완벽한 라스트 댄스! 레알, 도르트문트 2-0 격파→통산 15번째 우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니 크로스의 레알 마드리드 라스트 댄스는 빅 이어로 마무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통산 15회 우승에 성공했다.
[선발 라인업]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키퍼로 나섰다.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나초 페르난데스, 다니 카르바할이 구성했고 중원엔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나섰다. 투톱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아래에 주드 벨링엄이 있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안드리 루닌,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 아르다 귈러, 오를리엥 추아메니, 브라힘 디아스, 다니 세바요스, 루카 모드리치, 루카스 바스케스, 호셀루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골키퍼로 그레고리 코벨이 나섰다. 수비진은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벡, 마츠 훔멜스, 뤼에르손이 구축했다. 중원엔 마르첼 자비처, 엠레찬, 제이든 산초이 위치했고 공격진엔 카렘 아데예미, 니클라스 퓔크루크, 율리안 브란트가 이름을 올렸다.
니클라스 쥘레, 마르코 로이스, 마리우스 볼프, 펠릭스 은메차, 살리흐 외즈잔, 도닐 말런, 바이노 기튼스, 세바스티안 알레, 유수파 무코코는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프리뷰]
통산 우승 14회에 빛나는 UCL의 왕 레알은 다시 한번 결승에 올랐다. 카림 벤제마가 없는 상황에서 벨링엄, 비니시우스가 활약을 했고 모드리치, 크로스 등이 관록을 보여줬다. 쿠르투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루닌이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루닌이 아닌 쿠르투아가 나선다.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의 마지막 UCL로도 관심을 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부진해도 UCL에선 다른 팀이 됐던 도르트문트는 1996-97시즌을 이후 27년 만에 UCL 우승을 노린다. 지난 2012-13시즌에도 결승에 올랐는데 뮌헨에 패해 좌절을 했다. 11년 만에 결승에 올랐고 이번엔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엔 크로스가 있다면 도르트문트는 로이스가 고별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영웅 로이스에 빅 이어(UCL 트로피)를 바치려고 한다.
[전반전] 쿠르투아 좋은 선방, 밀리는 레알...0-0 종료
초반 탐색전이 이어졌다. 레알과 도르트문트 무리하게 공격을 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풀어가려고 했다. 전반 12분 발베르데가 슈팅을 날렸는데 빗나갔다. 전반 14분 롱패스를 받은 퓔크루크가 바로 떨궈줬고 침투하던 브란트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빗나갔다.
레알과 도르트문트 모두 15분경부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전반 15분엔 비니시우스가 슈팅을 했는데 골문을 외면했다.
레알은 벨링엄을 향해 패스를 넣어주며 활로를 열려고 했다. 전반 19분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벨링엄에게 향했는데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20분 훔멜스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가 나왔고 아데예미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는데 쿠르투아를 넘어서지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땅을 쳤다. 전반 23분 계속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하던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좋은 패스를 푈크루크가 슈팅으로 보냈는데 골대에 맞았다. 세컨드볼을 잡은 뒤 중앙으로 보냈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찬이 부상 신호를 보냈지만 계속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 27분 산초의 패스를 받은 아데예미가 미친 속도를 보여줬고 슈팅까지 했는데 쿠르투아가 막았다. 푈크루크 재차 슈팅도 쿠르투아가 잡아냈다.
레알은 좌측에서 비니시우스, 우측에서 카르바할이 전진해 기회를 만들려고 했지만 계속 무위에 그쳤다. 도르트문트는 공을 끊어내면 바로 공격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34분 비니시우스가 코벨에게 거친 태클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도르트문트가 계속 흐름을 주도했고 전반 40분 자비처가 슈팅을 날렸는데 이번에도 쿠르투아가 막았다. 기회를 놓친 도르트문트는 슐로터벡에 이어 자비처도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았다. 전반 44분 비니시우스의 돌파를 훔멜스가 깔끔한 태클로 막아섰다.
도르트문트 우측에서 뤼에르손, 산초가 공격을 펼치면서 기회를 노렸다. 좌측에선 아데예미가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레알은 레알, 크로스 도움까지...2-0 승리
전반에 다소 밀린 레알은 후반 초반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크로스는 슈팅을 날렸는데 코벨이 선방했다. 후반 5분 카르바할 헤더는 빗나가 레알은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은 계속해서 공 소유권을 잡고 밀어 붙였다. 후반 12분 카르바할의 슈팅은 코벨이 선방했다.
다소 밀리던 도르트문트는 오랜만에 공세를 펼쳤다. 후반 17분 푈크루크가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는데 쿠르투아가 막아냈다. 아데예미 돌파가 번번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은 벨링엄이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비니시우스가 슈팅을 날렸다. 후반 21분 비니시우스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막혔다.
레알은 게속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 비니시우스가 좋은 패스를 보냈는데 벨링엄이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6분 아쉬운 모습을 보인 아데예미를 불러들이고 로이스를 투입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마지막 공식전 경기를 치르게 됐다.
카르바할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8분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카르바할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카르바할 골 이후에도 레알은 미친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32분 호드리구가 내준 걸 벨링엄이 슈팅으로 보냈는데 수비 맞고 골문 옆으로 흘렀다.
크로스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4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크로스가 슈팅으로 보냈는데 코벨이 쳐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5분 말런, 알레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확실히 힘을 더했다. 둘이 들어가고 브란트, 찬이 빠졌다. 후반 36분 카마빙가의 왼발 슈팅을 코벨이 다시 한번 막으면서 1-0이 유지됐다.
레알이 또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도 크로스의 킥이었다. 후반 36분 크로스가 코너킥에서 올린 걸 나초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코벨이 막았다.
레알이 또 골을 터트렸다. 후반 37분 마트센의 실수가 나오면서 레알이 기회를 얻어냈다. 마트센 패스 미스를 받은 벨링엄이 비니시우스에게 보냈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코벨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골이 됐다. 레알은 2-0으로 앞서갔다.
굳히기에 나선 레알은 후반 39분 벨링엄, 크로스를 불러들이고 모드리치, 호셀루를 추가했다. 크로스는 경기장을 나가면서 레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소리를 지르며 레알 팬들에게 인사를 보냈다. 후반 41분 푈크루크가 골망을 흔들었다. 말런의 크로스를 푈크루크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을 했는데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레알은 후반 45분 호드리구를 불러들이고 밀리탕을 넣어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바스케스까지 넣었다. 비니시우스가 나갔다. 경기는 레알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레알 마드리드(2) : 다니 카르바할(후반 2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후반 37분)
도르트문트(0) :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