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review] '챔스 DNA' 폭발했다! '카르바할-비니시우스 골' 레알, 도르트문트에 2-0 승리...역대 15번째 우승

김아인 기자 2024. 6. 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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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도르트문트에 2-0 승리
카르바할 결승골, 비니시우스 쐐기골
역대 15번째 최다 우승 경신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1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리면서 UCL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선발 명단]


레알 마드리드(4-3-1-2) : 쿠르투아(GK) – 멘디, 나초, 뤼디거, 카르바할 - 크로스, 카마빙가, 발베르데 - 벨링엄 -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도르트문트(4-2-3-1) : 코벨(GK) – 마트센, 슐로터벡, 훔멜스, 리예르손 - 자비처, 잔 - 산초, 브란트, 아데예미 - 퓔크루크


사진=레알
사진=도르트문트

[전반전] 도르트문트, 역습으로 레알 위협했지만 골대 '쾅'...전반 0-0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도르트문트가 전반 5분 코너킥 기회를 잡았지만 자비처의 킥을 뤼디거가 머리로 걷어냈다. 레알은 전반 11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발베르데가 포문을 열었지만 공은 하늘로 높게 떴다.


도르트문트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1분 훔멜스가 길게 찔러준 패스가 뒷공간을 파고 든 아데예미에게 정확히 향했다. 단독 찬스를 잡은 아데예미가 쿠르투아 골키퍼를 제쳤지만 측면으로 흐른 볼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어 마트센의 스루 패스를 쇄도하던 퓔크루크가 밀어넣었지만 골대를 맞고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도르트문트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역습에 나선 아데예미가 빠른 스피드로 슈팅했지만 쿠르투아가 선방했고, 세컨볼을 퓔크루크가 헤더로 받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레알이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41분 자비처가 중앙에서 예리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아가 손으로 쳐냈다.


레알이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44분 비니시우스가 몰고 가던 볼을 훔멜스가 깔끔한 태클로 처리했다. 전반전은 레알이 도르트문트의 단단한 수비에 막히면서 역습에 고전했다. 레알이 60%가 넘는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도르트문트가 슈팅 8회, 유효슈팅 3회로 공격 기회를 더 많이 가져갔다. 레알은 전반 동안 슈팅 2회, 유효슈팅 0회에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

[후반전] 카르바할-비니시우스 연속 득점! 레알, UCL 우승


후반 초반에도 도르트문트가 단단한 수비로 맞섰다. 후반 3분 역습 기회를 잡은 비니시우스가 빠르게 달려갔지만 도르트문트가 곧장 수비로 전환하며 비니시우스를 막아세웠다. 레알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크로스가 직접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코벨의 손에 잡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카르바할이 연결한 헤더는 골문 위로 벗어났다.


레알이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슐로터벡이 머리로 걷어낸 볼이 흐르면서 카르바할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코벨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도르트문트가 땅을 쳤다. 후반 18분 아데예미가 전달한 패스를 퓔크루크가 몸을 날리며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쿠르투아 선방에 막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레알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4분 호드리구가 감아올린 것을 쇄도하던 비니시우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6분 아데예미가 나가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로이스가 들어왔다.


레알이 결국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의 킥을 카르바할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의 추가골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33분 벨링엄의 회심의 슈팅이 슐로터벡의 발 맞고 옆으로 굴절됐고,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의 날카로운 슈팅은 코벨 손에 막혔다. 도르트문트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6분 잔과 브란트를 빼고 말렌과 할러를 투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레알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마트센의 패스 미스를 벨링엄이 놓치지 않았고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그대로 골문에 꽂아 넣었다. 레알은 후반 41분 벨링엄과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를 불러들이고 호셀루와 모드리치를 들여보냈다. 도르트문트는 퓔크루크가 추격골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되지 않았다.


레알은 후반 45분 호드리구가 나가고 밀리탕이 들어왔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결국 레알이 승리하면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결과]


레알(2) : 카르바할(후반 30분), 비니시우스(후반 38분)


도르트문트(0) : -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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