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은 없다'… '2실책 후 결승포' 김도영, 이래서 슈퍼스타[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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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이 슈퍼스타의 자질을 제대로 보여줬다.
김도영은 1일 오후 5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 번의 실책으로 위축될 수 있었지만 김도영은 호쾌한 스윙 한 방으로 이를 모두 만회했다.
KIA가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김도영의 홈런은 결승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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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이 슈퍼스타의 자질을 제대로 보여줬다. 두 번의 실책으로 고개를 떨굴 법도 했지만 속죄의 결승 솔로포로 이를 모두 만회했다.
김도영은 1일 오후 5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김도영의 결승 솔로포로 kt wiz를 4-2로 제압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3회초 선두타자 배정대의 3루 강습 방면 타구를 놓쳐 이날 경기 첫 실책을 기록했다. KIA는 이후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이했고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선취점을 kt wiz에 빼앗겼다.
김도영은 이후 한 차례 송구실책도 저질렀다.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본기의 느린 땅볼을 잡은 뒤 1루에 공을 던졌으나 송구가 부정확했다. 단,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이번에는 실점을 기록하지 않으면서 김도영은 한숨을 돌렸다.
두 번의 실책으로 위축될 수 있었지만 김도영은 호쾌한 스윙 한 방으로 이를 모두 만회했다. 그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t wiz 육청명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김도영의 시즌 14호포였다. KIA가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김도영의 홈런은 결승포로 기록됐다.
김도영은 4월 월간 최초 10홈런 10도루를 달성하며 KIA 소속으로는 1997년 해태 타이거즈 홍현우 이후 첫 30홈런-30도루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이종범도 달성하지 못한 홈런왕 등극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김도영은 5월 들어 갑작스러운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5월 월간 타율은 0.326으로 뛰어났지만 홈런이 3개로 급감했다. 그 사이 강백호, 최정, 요나단 페라자 등 김도영과 홈런왕을 놓고 경쟁중인 타자들은 김도영과의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하지만 잠들었던 김도영의 장타 본능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17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로 타율 0.330 OPS(출루율+장타율) 0.951 14홈런 38타점 19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산술적으로 35홈런 48도루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시 뜨거웠던 모습을 되찾고 있는 김도영. 이날 경기에서도 두 번의 실책을 기록했지만 슈퍼스타답게 자신의 손으로 이를 멋지게 만회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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