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이 너무 안 씻어 괴로워요"…日 '냄새 괴롭힘' 화두

황진현 인턴 기자 2024. 6. 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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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에서 냄새로 인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등장한 직장 내 괴롭힘 종류에는 냄새 괴롭힘, 기분 괴롭힘 등이 있다.

일본 괴롭힘 상담사 협회 무라사키 카나메 회장은 직장 내 신종 괴롭힘이 등장하는 배경에 대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응책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대중이 문제를 인식하고 '이것도 괴롭힘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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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도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문제 제기 늘어
[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일본 사회에서 냄새로 인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직장에서 신종 괴롭힘이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등장한 직장 내 괴롭힘 종류에는 냄새 괴롭힘, 기분 괴롭힘 등이 있다.

냄새 괴롭힘은 위생 습관이 좋지 않거나 향수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등으로 타인을 괴롭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기분 괴롭힘은 한숨을 쉬어 동료에게 불만이나 혐오감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일본 괴롭힘 상담사 협회 무라사키 카나메 회장은 직장 내 신종 괴롭힘이 등장하는 배경에 대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응책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대중이 문제를 인식하고 '이것도 괴롭힘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유형의 괴롭힘이 화제가 되면서 괴롭힘을 경험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그 결과 새롭고 약간은 다른 유형의 괴롭힘이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라사키 회장은 "성희롱과 직장 내 갑질의 경우에는 법적 제재가 있지만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냄새 괴롭힘과 기분 괴롭힘은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연수를 통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직원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한숨을 쉬거나 짜증난 표정을 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에서 ‘괴롭힘’이 들어간 신조어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본어로 'Harassment'(괴롭힘)를 축약한 단어인 ‘하라’를 괴롭힘 종류 뒤에 붙이는 방식이다.

직장 내 괴롭힘을 바꾼다면 '마타하라'(모성 괴롭힘), '파워하라'(갑질), '세쿠하라'(성희롱), '스메하라'(냄새 괴롭힘), '후키하라'(기분 괴롭힘)이 되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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