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요가야? 강아지 학대지”…네덜란드 전면금지 검토

이현욱 기자 2024. 6. 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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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강아지 동반 요가'를 동물 복지 차원에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는 이달 초 동물 학대를 이유로 강아지 동반 요가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피터르 아데마 네덜란드 농업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아지와 함께하는 요가수업에 대해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전면 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아지 요가 인기에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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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네덜란드 정부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강아지 동반 요가’를 동물 복지 차원에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는 이달 초 동물 학대를 이유로 강아지 동반 요가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피터르 아데마 네덜란드 농업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아지와 함께하는 요가수업에 대해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전면 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아지는 성장 초기 단계라 잠을 자야 한다"며 "이런 미친 짓을 하려고 (수업에) 등록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이런 걸 원하느냐"라고 비판했다. 강아지 요가는 강아지와 사람이 함께 요가 수업을 듣는 것으로 수강생이 자기 개를 동반하는 것이 아닌, 요가센터 측에서 ‘제공한’ 강아지와 수업을 한다. SNS 영향으로 강아지 요가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일반 요가 수업의 두 배 정도 가격인 한 수업당 45유로에 강아지 요가 수업을 하는 센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지 요가 인기에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ITV 방송도 생후 6주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들이 종종 요가 수업 중 강제로 잠을 못 자고 물도 제대로 못 마시는 경우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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