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까 연예인도 탐내지"…아빠의 로망 등극한 볼보 XC90[시승기]

강주헌 기자 2024. 6. 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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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준대형 SUV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볼보의 준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XC90도 그중 하나다.

경쟁차종인 제네시스 GV80, BMW X5, 벤츠 GLE와 함께 XC90도 판매량이 늘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XC90의 신차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6.6% 늘어난 2469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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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90. /사진=강주헌 기자

'큰 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준대형 SUV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볼보의 준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XC90도 그중 하나다. 경쟁차종인 제네시스 GV80, BMW X5, 벤츠 GLE와 함께 XC90도 판매량이 늘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XC90의 신차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6.6% 늘어난 2469대를 기록했다. 2016년 국내 시장에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같은 외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요층이 탄탄하다.

볼보 XC90. /사진=강주헌 기자

올해도 XC60과 함께 XC90이 볼보의 판매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SUV의 인기, 안전한 이미지가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안전성에 뛰어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모델로 꼽히기도 했다. 올해 1월~4월 누적 볼보의 판매량은 4217대로 수입차 브랜드 중 BMW, 벤츠, 테슬라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볼보 XC90. /사진=강주헌 기자
볼보 XC90. /사진=강주헌 기자


안락함과 편안함을 우선순위에 두는,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에겐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플래그십 모델답게 내부 공간이 넓다. XC90의 차체는 △전장 4955mm △전폭 1960mm △전고 1770mm △휠베이스 2984mm다. 준대형 SUV답게 3열까지 갖추고 있다. 트렁크 용량은 3열을 접으면 1007L로 2열까지 접을 경우 1856L다.

볼보 XC90. /사진=강주헌 기자

XC90 외관은 거대한 차체에서 존재감이 부각된다. 전면 중앙 아이언 마크, 라디에이터 그릴, 수직형 리어램프 등에서 단단한 느낌을 준다. 심플하고 절제된 인상이 정체성으로 삼은 '안전' 이미지를 더한다. 내부의 가죽, 원목, 금속 등 실내 마감 소재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행 안정성도 준수한 편이다. 사륜구동이 기본 장착된 XC90은 험로에서도 출렁임이나 진동이 적어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했다. 좌우 방향 전환에도 차체 쏠림이 크지 않고 무엇보다 고속에서도 정숙성이 뛰어났다.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제원상 최고 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300마력, 42.8kg·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6.7초다.

볼보 XC90. /사진=강주헌 기자

첨단 운전 보조기능이 탑재돼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카메라 4개와 측면 센서로 작동하는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큼지막해 시인성이 좋은 중앙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다. 차가 커서 좁은 공간을 지날 때나 주차할 때 불편할 거라는 걱정을 덜기에 충분했다. 인텔리세이프 어시스트, 파일럿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보호 기능도 적용됐다. 가격은 8720만원부터 시작한다. BMW X5, 벤츠 GLE은 물론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7, 렉서스 RX 등 동급 모델과 비교해서도 더 저렴하다.

볼보 XC90. /사진=강주헌 기자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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