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착공 3년 만에 반토막… "공사 발 빼는 시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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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기점으로 올해까지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24만2188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5만9225가구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수도권 착공 실적은 2만4165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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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기점으로 올해까지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금리 장기화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건설시장도 침체기를 겪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 부동산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주택을 지을수록 손해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건설업계는 착공 자체를 기피하며 공사 현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2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24만2188가구로 나타났다. 2021년 58만3737가구, 2022년 38만3404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은 2021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올 1분기 전국 착공 실적도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5만9225가구로 나타났다. ▲2021년 1분기 14만8282가구 ▲2022년 1분기 10만7884가구 ▲2023년 1분기 6만7734가구로 분기별로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의 착공 실적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올 1분기 수도권 착공 실적은 2만416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분기 실적(7만4027가구) 대비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방 역시 지난 1분기 7만4255가구가 착공됐고 올 1분기 3만5060가구가 착공되면서 절반이 넘게 줄었다.
업계에서 올해 착공 실적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이슈에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 등 주택 착공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새 아파트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 분양 물량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 착공 실적에서 보듯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물량은 점점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지다 보니 신규 분양을 진행하는 아파트 물량에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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