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 공격 허가' 보복성 공습...젤렌스키, 아시아 안보회의서 연설
[앵커]
미국이 자국이 제공한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허용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집중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태 지역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아시아 안보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를 찾았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경찰로 일하다 재작년 5월 포로가 된 24살 여성.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자 곧바로 목이 멥니다.
[마리아나 체체류크 / 석방 포로 : 여보세요? 엄마 안녕! 엄마 저 돌아왔어요." (어머니: "내 사랑 우리 딸! 마침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이처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75명씩 포로를 교환했지만 다른 곳에선 포화가 이어졌습니다.
러시아는 미사일과 드론 등 모두 100기를 우크라이나 곳곳의 에너지 시설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자국이 제공한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걸 미국과 독일이 허용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달 중순 스위스에서 열릴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도 참여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6월 15일과 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평화회의에서 대통령님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사회의 목소리를 듣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회의에 참여해 주십시오.]
이번 아시아 안보회의 마지막 세션에서 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첫해엔 화상으로 특별연설을 진행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마영후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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