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도 지방의대 보내볼까"…지방 학군지 집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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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는 등 인구 감소 속에서도 학군지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대전과 대구 등 광역시 대표 학군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출산율 감소로 학생 인구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의대 수요는 꾸준한 만큼 학군지 수요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인구감소에도 지방 대표 학군지 단지 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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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전형 확대에 주요 광역시 학군지 인기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는 등 인구 감소 속에서도 학군지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대전과 대구 등 광역시 대표 학군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최근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학입시전형 시행계획 주요 변경사항'을 공개하며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지방 의대 26개 학교는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지난해 평균 50%에서 59.7%로 늘었다.
지역인재 전형은 비수도권 대학이 있는 권역에 소재한 고등학교를 3년 동안 다닌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고등학교 6년을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방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가 지방 학군지 부동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출산율 감소로 학생 인구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의대 수요는 꾸준한 만큼 학군지 수요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에서도 학군지는 인근 지역 수요자들이 모두 원하는 지역으로 대기수요가 많다"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다수 발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지만 주요 학군지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어 분양할 때도 큰 걱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조사에 따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994명(6.2%)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처음으로 0.8명 선이 무너졌다.
반면 인구감소에도 지방 대표 학군지 단지 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구 내 대표적인 학군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범어에일린의뜰' 전용 70㎡는 지난달 1일 7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전용 84㎡는 지난 27일 9억5700만원에 거래돼 지난 2021년 7월 최고가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광주의 대표적인 학군지인 남구 봉선동에서도 최고가가 나왔다. 한국아델리움 1단지 전용 155㎡는 지난달 3일 16억9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남양휴튼 1차 전용 129㎡도 지난 2월 13억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방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주요 지방 학군지는 호성적을 거뒀다. 울산 남구 신정동 '라엘에스'는 698가구 모집에 5849명이 몰리면서 올해 울산 최다 접수건수를 보였다. 3월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 또한 82가구 모집에 137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6.7대 1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인구수와 관계없이 교육열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과거에는 여러 자식을 신경 썼다면 이제는 아이 1명에게 집중하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학군지에 대한 선호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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