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후 0골→결국 시즌 아웃’...“괜찮아, 긱스도 처음엔 그랬어”

이종관 기자 2024. 6. 2.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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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리버풀, 아일랜드 대표팀 등에서 활약했던 마크 로렌슨이 국가대표팀 '후배' 에반 퍼거슨을 향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아일랜드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로렌슨은 브라이튼에서 실망스러운 두 번째 시즌을 보낸 퍼거슨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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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과거 리버풀, 아일랜드 대표팀 등에서 활약했던 마크 로렌슨이 국가대표팀 ‘후배’ 에반 퍼거슨을 향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아일랜드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로렌슨은 브라이튼에서 실망스러운 두 번째 시즌을 보낸 퍼거슨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포스트 해리 케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퍼거슨은 아일랜드와 브라이튼이 기대하는 ‘초특급 유망주’다. 2004년생의 그는 브라이튼 유스에서 성장해 2020-21시즌, 1군 무대로 콜업되며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시킨 건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비록 완전한 주전은 아니었으나 28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올리며 ‘슈퍼 조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부턴 완전한 주전 자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1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퍼거슨은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모든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퍼거슨의 가능성을 확인한 브라이튼은 지난 11월, 그에게 무려 6년 재계약을 제안하며 그와의 긴 동행을 약속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12월을 기점으로 내리막을 걷는 중이다.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의 신임을 전적으로 얻으며 선발 출전했으나 지난 11월 이후로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대니 웰벡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또한 퍼거슨의 부진과 더불어 브라이튼도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무대에서 모두 탈락,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11위를 기록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까지 받고 말았다. 퍼거슨은 지난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만감이 교차하는 시즌이었으며, 많은 교훈과 긍정적인 부분을 얻었지만 원했던 것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하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남은 몇 경기를 위해 선수들에게 행운을 빌며, 경기장에서는 도움을 줄 수 없지만 모든 단계에서 그들을 응원할 것이다”라며 발목 부상 소식을 전했다. 복귀 시점이 언제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을 보낸 퍼거슨이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6경기 6골 1도움.


기대 이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퍼거슨. 그러나 ‘레전드’ 로렌슨의 입장은 달랐다. 매체에 따르면 로렌슨은 ‘후배’ 퍼거슨을 향해 “2년 차 증후군이다. 그는 첫 시즌부터 아무런 두려움 없이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모든 득점 기회가 그에게 왔고, 슛을 성공시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는 모든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브라이튼이 어려움을 겪은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위로를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만일 그가 다음 시즌에도 리그에서 15골을 넣지 못한다면 매우 놀랄 것이다. 2년 차 증후군은 라이언 긱스도 겪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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