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 들어 올렸지만 뛴 시간은 ‘195분’...결국 1년 만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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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 클라센이 인터밀란을 떠난다.
1993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 클라센이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은 것은 올 시즌이었다.
인터밀란이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에 반해 클라센은 리그 13경기, 고작 '195분'만을 출전하며 벤치를 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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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데이비 클라센이 인터밀란을 떠난다.
1993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 클라센이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은 것은 올 시즌이었다. ‘명문’ 아약스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11-12시즌을 앞두고 1군 무대로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15-16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달고 리더로서의 역할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2017-18시즌을 앞두곤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다. 행선지는 에버턴. 그러나 ‘빅리그’의 높은 벽을 넘치 못한 채 7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한 시즌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향했다.
독일 무대에서 반전을 노리던 클라센. 이적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반등했다. 2018-19시즌 최종 기록은 38경기 7골 6도움. 또한 그다음 시즌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잔류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생활을 마친 클라센. 수많은 팀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친정팀’ 아약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온 네덜란드 무대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레전드’의 면모를 이어갔고 약 3년간 134경기에 출전해 37골 12도움을 올리며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아약스를 떠나야 했다. 아약스가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 아약스와의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있었으나 구단이 고연봉자들과의 계약을 해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고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커리어 첫 이탈리아 무대를 밟은 클라센. 완전한 ‘전력 외 자원’이었다. 인터밀란이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에 반해 클라센은 리그 13경기, 고작 ‘195분’만을 출전하며 벤치를 전전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22경기 1골.
결국 인터밀란과의 동행을 끝마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클라센이 인터밀란을 떠나 FA 신분이 될 예정이다.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존재했으나 이는 금요일에 만료됐다. 현재 수많은 구단에서 그에게 관심을 표했고 이탈리아에 남을 가능성도 열려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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