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출구조사 '여권 압승' 예상...모디 총리 3연임할 듯

2024. 6. 2.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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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73) 총리가 이끄는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주도 정치연합이 예상대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현지 매체인 NDTV 등이 1일(현지시간) 총선 마지막 7단계 투표가 종료된 뒤 보도한 6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BJP 주도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272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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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에게 손 흔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73) 총리가 이끄는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주도 정치연합이 예상대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현지 매체인 NDTV 등이 1일(현지시간) 총선 마지막 7단계 투표가 종료된 뒤 보도한 6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BJP 주도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272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NDA는 직전 2019년 총선 때는 353석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 이후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3연임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방하원 의원을 뽑은 총선은 지난 4월 19일 6주 일정으로 시작됐으며 1일 마지막 7단계 투표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일부 지역 등에서 실시됐습니다.

개표는 오는 4일 이뤄지고 당일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힌두교 신자인 모디 총리는 최근 인도 방송매체에 출연해서는 자신이 신(神)에 의해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세상에)보내졌다고 주장하면서 3연임을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14억 명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의 여권 지지세를 굳히려는 의도에서 나온 발언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라훌 간디 전 INC 총재가 이끄는 야권 정치연합은 내부 분열이라는 초반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단합된 태세로 전환해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등을 거론하며 이미 집권한 지 10년 된 모디 총리에 더는 기회를 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권은 특히 모디 정부가 야권을 탄압하고 종교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대로 오는 4일 개표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인도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2014년과 2019년 총선 때는 큰 윤곽에서 맞혔지만 2004년과 2009년 총선 때는 완전히 틀렸기 때문입니다.

야권은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면 단독 다수당 또는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당연합 중 1곳이 대통령 지명으로 차기 정부를 구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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