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MF '마드리드의 왕'이 되어 돌아왔다→잉글랜드 축구 성지 웸블리에 선 벨링엄→지단 "그는 축구계의 선물이다"칭찬
벨링엄 영국 떠난지 4년만에 '성지'서 우승컵 도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축구팬들이라면 밤잠을 설레게 할 UEFA 챔피언스 리그 대망의 결승전이 2일 새벽 4시 잉글랜드 축구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팬이라면 이 결승전에 맨시티가 있어야된다고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가 만난다. 단판 승부로 2023-24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이 결정된다.
영국 언론들은 비록 프리미어 리그 팀이 없지만 한 선수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주드 벨링엄이다. 잉글랜드 버밍엄에서 태어난 20살 미드필더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축구 성지에서 우승컵을 다투는 것이다.
더 선은 1일 ‘벨링엄은 호날두의 기록을 깨고 있고, 지단은 그를 사랑하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헤이 쥬드를 부르고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왕이다’라며 벨링엄 찬사 기사를 내보냈다. 비록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잉글랜드 팬들은 그가 버밍엄 출신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 첫해에 팀을 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워드이자 현재 라리가의 TV 전문가인 테리 깁슨은 “벨링엄은 마드리드의 왕이다. 언론은 그를 좋아한다. 팬들은 매 경기마다 그의 이름을 부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런 루키 시즌을 보낸 선수를 본적이 없다”고 벨링엄을 칭찬했다.
팬들도 마찬가지이다. 팬들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한 그리스도상처럼 두 팔을 뻗은 자세인 벨링엄의 ‘벨리골’ 세리머니를 따라한다. 물론 벨링엄은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홈팬들은 그가 등장할때마다 비틀즈의 ‘헤이 쥬드’를 열창한다.
스페인 DAZN의 전문가는 “팬들은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할 정도이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자마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선수들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운 득점 기록을 깼다. 바로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 첫 4경기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지네딘 지단의 등번호 5번을 받은 벨링엄이지만 지단은 그의 활약을 본 후 “벨링엄은 축구계애 내린 선물이다”라고 할 정도이다.
레알에 뛰었던 데이비드 베컴과도 비교된다. 베컴은 팀 동료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벨링엄은 구단과 팬들, 동료들과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베컴을 능가하는 상업적인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벨링엄은 열심히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 가레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뛰었는데 베일보다 더 스페인어가 능숙하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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