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준 게 많다"…아찔했던 3실점, 사령탑은 잊지 않은 39세 베테랑 '5월 13G ERA 0'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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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5로 승리했다.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2위 LG는 33승2무24패로 3위 두산(32승2무26패)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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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5로 승리했다.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2위 LG는 33승2무24패로 3위 두산(32승2무26패)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4안타 무사4구 3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뒤이어 나온 김진성이 ⅔이닝 4안타(1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다. 김진성은 5월 13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에서 오스틴의 홈런이 나오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LG는 5-5로 맞선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나간 뒤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후 문성주의 적시타와 김현수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잡았다.
LG는 켈리 이후 김진성(⅔이닝 3실점)-최동환(1⅓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1실점)-김대현(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가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다 해주었고 김진성이 오늘 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 해준 게 너무 많기 때문에 부담을 안가졌으면 좋겠다. 최동환 유영찬 김대현이 중요한 상황에서 자기역할을 잘해주며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 홈런 4개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갈수 있었고 승리를 위한 득점이 필요할때 신민재가 중요한 찬스를 만들고 그 찬스를 놓치지않고 문성주가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려줬다. 바로 이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현수의 투런홈런이 오늘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투·타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이 나왔다. 9회말 2사 2루에서 정수빈이 3루 방면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3루수 김민수가 반사적으로 공을 잡아낸 뒤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염 감독은 "오늘 가장 칭찬하고 싶은 선수는 김민수다. 9회 김민수가 슈퍼세이브를 해주며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낸것이 승리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며 "또 오스틴의 KBO리그 첫 멀티홈런 축하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오늘 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덕분에 엘지다운 경기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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