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타율 2할대 3홈런→6월 되자마자 홈런 두개 ‘펑펑’ SSG 최정, 네번째 홈런왕 정조준…“6월의 스타트가 좋네요”[스경X현장]
‘홈런의 대명사’ 최정(38·SSG)이 네번째 홈런왕을 향해 정조준한다.
최정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와 5회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이 나왔다. 1사 후 박성한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최정은 조영건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키움 좌익수 로니 도슨이 담장 앞까지 쫓아갔지만 타구를 잡을 수 없었다. 최정의 시즌 15호 홈런이다. 선두 KT 박병호와 하나 차이로 좁혔다.
그리고 5회 다시 홈런포가 가동됐다. 최정은 2사 1·2루에서 조영건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다시 한번 넘겼다. 이로써 최정은 KT 강백호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1500타점과 1400득점도 기록했다. 1500타점은 KBO 역대 2번째 기록이며, 우타자 최초 기록이다. KBO 역대 최연소 기록(만 37세 3개월 4일)도 달성했다. 기존 기록은 KIA 최형우가 달성한 만 39년 6개월 4일이었다.
1400득점은 KBO리그에서 나온 첫 기록이다. 득점은 이미 매번 신기록을 써가고 있다. 최정은 2023년 9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1356 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한 적이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의 홈런 두방이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기록도 축하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최정은 “시라카와 선수가 1회 긴장한 모습을 극복해 호투를 해줬고, 팀 타선도 폭발해서 기분 좋은 날이다. 연패 이후 다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라며 팀 승리를 더 기뻐했다.
5월 23경기 타율 0.222로 3홈런으로 주춤했던 최정은 6월이 되자마자 살아났다. 그 비결로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하루하루 지나간 결과는 최대한 빨리 잊고, 좋았던 느낌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마침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6월의 첫 날부터 홈런포를 터뜨리며 살아난 최정은 “5월달에 타격감이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6월부터는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을 갖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고, 마침 오늘 6월의 스타트가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최정은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고 큰 부상 없이 계속해서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쌓은 기록인 것 같다. 앞으로도 기록은 신경쓰지 않고 매타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에게도 “앞으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이 모두 합심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겠다. 또 오늘 원정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표하는 걸 잊지 않았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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