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 공격 허가' 우크라이나 보복 공습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각지의 에너지 기반을 노려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에 걸쳐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자포리자, 도네츠크, 키로보흐라드, 이바노프란키우스트 등 5개 주의 에너지 시설이 드론과 탄도미사일로 폭격당했습니다.
빈니차 지역 기반 시설에서는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자포리자에서는 주거용 건물 20채 등 민간 시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밤새 미사일 53기, 드론 47기 등 모두 100기를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습 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위산업단지에서 운영하는 에너지 시설과 서방 무기가 보관된 창고에 보복 공격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미국과 독일이 각각 자국산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미사일은 폴란드와 헝가리 등 인근 국가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자카르파티아 영공을 통과했으며, 폴란드군은 이에 대응해 항공기를 출격시키기도 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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