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 공격 허가' 우크라이나 보복 공습

홍주예 2024. 6. 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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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각지의 에너지 기반을 노려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에 걸쳐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자포리자, 도네츠크, 키로보흐라드, 이바노프란키우스트 등 5개 주의 에너지 시설이 드론과 탄도미사일로 폭격당했습니다.

빈니차 지역 기반 시설에서는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자포리자에서는 주거용 건물 20채 등 민간 시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밤새 미사일 53기, 드론 47기 등 모두 100기를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습 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위산업단지에서 운영하는 에너지 시설과 서방 무기가 보관된 창고에 보복 공격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미국과 독일이 각각 자국산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미사일은 폴란드와 헝가리 등 인근 국가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자카르파티아 영공을 통과했으며, 폴란드군은 이에 대응해 항공기를 출격시키기도 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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