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안 내리면 이렇게…" 모네 명화, 기후운동에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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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환경운동가가 기후위기 대응을 주장하며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전시된 클로드 모네(1840∼1926)의 그림을 훼손했다가 체포됐다.
AFP·AP 통신에 따르면 1일 오전(현지시간) 기후운동단체 '식량반격'(Riposte Alimentaire) 소속 활동가가 모네의 작품 '양귀비 들판'에 붉은 톤의 그림을 덧붙였다.
식량반격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화염과 가뭄으로 황폐해질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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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한 환경운동가가 기후위기 대응을 주장하며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전시된 클로드 모네(1840∼1926)의 그림을 훼손했다가 체포됐다.
AFP·AP 통신에 따르면 1일 오전(현지시간) 기후운동단체 '식량반격'(Riposte Alimentaire) 소속 활동가가 모네의 작품 '양귀비 들판'에 붉은 톤의 그림을 덧붙였다.
'+4도 지옥'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그는 접착제로 자신의 왼손을 박물관 벽에 붙인 뒤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 악몽 같은 이미지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고 외쳤다.
1873년작인 이 작품은 양귀비꽃이 만발한 들판에서 산책하는 이들을 담은 풍경화다.
식량반격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화염과 가뭄으로 황폐해질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미술관에 전시된 명화를 테러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해왔다.
올해 초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 '모나리자'와 리옹미술관에 전시된 모네의 '봄날'에 수프를 끼얹었다. 지난달에는 활동가 2명이 루브르박물관에서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옆에 전단지를 붙이고 구호를 외치다가 체포됐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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