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45살에 할아버지 됐다... "유서 쓰고 한강다리 가기도" ('살림남')

양원모 2024. 6. 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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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이민우가 45세에 할아버지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밤 9시 15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이민우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새벽 5시,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시간부터 이민우 가족의 일상은 시작됐다.

이민우 누나는 "(가해자가) 민우의 가장 약한 부분은 가족, 신화로 협박했다"며 "쥐도 새도 모르게 어떻게 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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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신화 이민우가 45세에 할아버지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밤 9시 15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이민우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새벽 5시,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시간부터 이민우 가족의 일상은 시작됐다. 아들에게 안방을 내어주고 거실에서 생활하는 부모님. 어머니는 눈 뜨자마자 가족을 위해 부랴부랴 12첩 반상을 차렸다. 어머니는 "민우가 흰밥을 안 먹고 잡곡밥을 먹는다"며 매일 흰밥, 잡곡밥을 따로 짓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민우에게 새벽 5시는 너무 이른 시간. 어머니의 기상 요구에 이민우는 침대에 누워 "안 먹는다"며 버텼고, 결국 식사는 부모님만 해야 했다.

하지만 즐거운 식사 시간은 얼마 가지 못했다. 이민우가 지인에게 26억 사기를 당한 얘기가 나오자 분위기가 급격히 싸해진 것. 이민우 부모님은 "딸 친구였다. 우리 집에 자주 올 정도의 사이였다. 그렇게 (이민우에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누나는 "(가해자가) 민우의 가장 약한 부분은 가족, 신화로 협박했다"며 "쥐도 새도 모르게 어떻게 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누나에 따르면 가해자는 이민우에게 2000억이라는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했고, 돈이 없다면 사채 쓰라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 누나는 "이민우의 공인인증서와 인감까지 가져간 '괴물' 같은 존재였다"고 몸서리쳤다.

이민우는 "금전적인 것을 떠나서 정신적인 지배를 당할 줄은 몰랐다"며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기라고 하면 기어야 되고, 뛰라면 뛰어야 하고, 울라고 울어야 된다"고 고통스럽게 떠올렸다.

엄청난 충격에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했던 이민우. 유서를 쓰고 한강다리까지 갔지만, 끝내 그의 발걸음을 돌아서게 한 건 '가족'이었다. 이민우는 "내 0순위가 가족이라 안 되겠더라. 살아가는 이유니까, 가족을 다시 잘 지켜보자, 건강하게 지켜보자고 생각했다"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드러냈다.

이날 이민우는 45살에 '할아버지' 호칭을 얻은 사연도 공개했다. 큰 형의 딸이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서 40대 중반에 할아버지가 소리를 듣게 된 것.

이민우와 조카는 단순한 조카-삼촌 이상의 관계였다. 이민우가 두 조카의 등록금은 물론 형의 빚까지 모두 갚아주며 신화로 데뷔한 19살부터 사실상 가장 노릇을 했기 때문. 이민우 누나는 "친오빠가 있는데, 오빠도 금전적으로 힘들었다. 그것도 제 동생이 다 갚았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첫 조카를 너무 예뻐하는데 진짜 업다시피 키웠다. 애기 때부터"라며 "결혼도 하고, 애기도 둘을 낳아서 손주가 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카의 아이들과 통화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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